국가보훈부

6‧25참전유공자 감사메달 수여식 축사

존경하는 6·25참전유공자회 노무식 회장님과 참전유공자 여러분!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조국수호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셨던 여러분을 뵙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오늘 감사메달을 수여받게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한, 올해 70주년 사업을 위해 각별히 애쓰고 계신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 김은기 위원장님과 여러 위원님, 그리고 바쁘신 중에도 자리를 빛내기 위해 함께해 주신 한미연합사 김승겸 부사령관님과 각 군 대표 분들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참전유공자 여러분께서는 70년 전, 전쟁으로 인해 나라가 큰 위기에 처하자 그 위기를 외면하지 않고 포화 속으로 기꺼이 뛰어드셨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하고, 소중한 생명마저 바칠 각오로 싸워 위기의 조국을 지켜낸 정의로운 군인이셨고, 전쟁 후에는 나라의 경제를 일으켜 세운 산업화의 주역이셨습니다.

그런 여러분이 계셨기에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섰으며, 눈부신 경제성장을 통해 오늘의 번영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혹한 전쟁터에서 피 흘리며 조국을 지켜내신 여러분과 전국의 모든 참전용사 분들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한 마음을 담아, 오늘 여러분께 감사메달을 드립니다.

참전유공자 여러분의 공헌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국민들이 드리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더 많은 분들께 직접 드리지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각 군에서 가능한 지역의 참전유공자님들을 직접 찾아뵙고 전달해 주시기로 하는 등 예우를 다해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참전유공자 여러분!
국가보훈처는 여러분께서 목숨을 걸고 보여주셨던 ‘희생과 헌신’을 자랑스럽게 여기실 수 있도록 선양과 예우, 보상과 의료·복지 등 모든 면에서 ‘든든한 보훈’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습니다. 앞으로 미흡한 점은 보완하면서 새로운 정책개발과 시행을 통해 여러분께서 더욱 큰 자긍심을 느끼실 수 있도록 세심히 살펴나가겠습니다.

또한 국민, 특히 우리의 미래 세대들이 국가유공자 분들을 존경하고 본받아 미래의 ‘예비 의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훈문화와 여건을 만드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참전유공자님들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 10. 16.
국가보훈처장  박 삼 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