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6·25전쟁 유엔참전국 대표회의 말씀자료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장 박삼득입니다.

참전국 현지에서 보내주신 장관님들의 말씀과 오늘 함께하신 참전국 대표님들의 귀한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우리는 “함께 이룬 평화, 더 나은 미래를 향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6·25전쟁은 22개 유엔참전국과 대한민국이 포화가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서로가 서로를 도와가며 이 땅의 평화를 함께 지켜낸 소중한 역사입니다.

그로부터 7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대한민국은 지난 시간 동안 참전국과의 인연을 이어오며 유엔참전용사님과 그 가족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 왔습니다.

그로 인해 참전의 소중한 인연과 우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끈끈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함께 이룬 평화”에 대한 기억과 감사를 넘어 “평화와 번영의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지난 70년 동안 22개 참전국과 대한민국은 각 나라별로 많은 발전을 이뤄왔고, 다양한 분야에서 각 나라만의 강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그만큼 서로 나눌 수 있는 것이 더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훈’ 분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전쟁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한 우리들이기에,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협력한다면 그 어떤 것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유엔참전용사님들께서 선물해 주신 평화를 더욱 굳건하게 정착시켜 우리의 후손들이 더 안전하고 번영된 시대를 누리며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입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모두가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앞으로도 유엔참전국과 더 자주 만나면서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리에 함께하신 참전국 대표님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오늘 회의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거듭 감사를 드리며, 내일까지 이어지는 이곳 부산에서의 일정이 여러분 가슴에 오래도록 간직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 11.10.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장 박삼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