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2020년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정기총회 격려사

존경하는 박종길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
전쟁의 역사를 간직한 이곳 전쟁기념관에서 여러분을 뵙게 되어 정말 뜻 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오늘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의 2020년 정기총회 개최를 축하드리며, 준비를 위해 애쓰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조금 전 무공수훈자회의 위상을 높인 공로로 표창을 받으신 분들께도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국가유공자 분들의 건강이 가장 큰 걱정이었는데, 오늘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분!
여러분께서는 70년 전, 조국이 누란의 위기에 처했을 때 나라의 위기를 외면하지 않고 포탄이 휩싸인 전쟁터에 뛰어 들어 조국을 지키셨고, 또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전장을 누비셨습니다.

또한, 지금도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보훈단체로서 모범을 보이고 계십니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장례의전 서비스는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가시는 길까지 최고의 예우’를 드리는 상징적 장례 선양사업입니다.

‘장진호 전투영웅 추도식’ 또한 참전용사 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다음 세대에 전쟁의 교훈을 전하는 의식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여기에 각종 나눔·봉사활동까지, 여러분의 활동 하나하나가 바로 국가유공자의 명예를 높이고 국민의 존경을 받는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보훈처장으로서 바람이 있다면, 우리 국가유공자 분들이 그 희생과 헌신에 걸맞게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도, 무공수훈자회의 장례 선양사업과 여러 봉사활동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려 박종길 회장님을 비롯한 무공수훈자 회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올해는 6·25전쟁이 일어난 지 70년이 되는 해로, 여러분께서 맞는 70주년은 더욱 특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위기에 처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투혼을 발휘하셨던 분들의 희생과 공헌에 보답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도리입니다.

국가보훈처는 최근, 앞으로의 보훈정책 방향을 ‘든든한 보훈’으로 설정했습니다.

이는 선언적 의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가 보훈처장으로서 국민과 우리 보훈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약속입니다.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보다 나은 새로운 정책개발을 통해 ‘든든한 보훈’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실천’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유공자 분들의 삶을 보살피고 또한,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이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본받는 ‘보훈의식’을 확산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국가유공자와 국민의 믿음과 신뢰를 받는 ‘든든한 보훈’을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나가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적극 성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앞둔 오늘의 정기총회가 무공수훈자회가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보훈단체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합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020. 5. 27. 
국가보훈처장 박 삼 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