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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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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6.25전쟁영웅 이천길 육군상사.노승호 육군하사
작성자 : 황후연 작성일 : 조회 : 2,531
부서 제대군인정책과
연락처 044-202-5711

2월의 6.25전쟁영웅 이천길 육군상사.노승호 육군하사
- 이천길(李千吉) : 1927. 3. 6 ~ 2013. 7. 3
- 노승호(盧承鎬) : 1921. 3.15 ~   ?         

 ◈청하건대, 저희를 보내 주십시오 ◈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육군 이천길 상사와 노승호 하사를 2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하였다고 28일(화) 밝혔다.

1951년 5월 중공군의 1차 춘계공세 당시 용문산(龍門山)은 아군의 서부전선과 중부전선을 연결하는 중요한 지역으로 양평 동북쪽 700미터 넘는 고지들로 이루어진 험준한 산으로 북한강과 남한강이 주변을 흐르고 있어 자연적으로 견고한 벽을 이루고 있어 북으로 향한 진격요선(進擊要線)이자 남으로는 방어를 위한 기지로서 작전상 양보할 수 없는 피아간의 양보할 수 없는 요충지였다.  이때 적은 지난 전투에서 38도선을 쟁취하자, 아군의 일대 반격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선제진공의 이(利)를 노리고 16일과 17일 양일 사이에 전 전선에서 출격을 감행하였다. 중공군의 계속된 투입으로 혼전은 종일토록 계속되었지만 아군은 계속 진지에서 물러나질 않았다.  그러자 적은 이날 밤 예비대인 중공군 제189사단까지 투입해 옴으로써 치열한 공방 양상은 극에 달하고 말았다.  계속된 적군의 공격으로 밀고 밀리는 전투 속에서 353고지가 중공군에게 포위를 당했으며, 치열한 전투로 인해 통신이 불통되어 제3대대는 고립되고 말았다. 이에 제2연대에서는 제3대대와 통신이 두절되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유선은 353고지 근방에서 절단된 것을 겨우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 지점은 중공군이 삼면을 포위하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어서 통신병을 보낸 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이때 이천길 일등중사와 노승호 하사가 ‘저희가 그 임무를 수행하겠습니다.’ 라고 결사대를 지원하고 나섰다.  ‘고맙다! 너희들도 잘 알고 있듯이 통신은 군대의 생명선인 동시에 작전의 맥박이다.  이 통신이 통하고 못 통하는데 따라서 수천의 생명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비극을 만들 수도 있고, 또한 사지로부터 많은 생명을 구출하고 승리를 차지 할 수도 있다.  지금 고립상태에 빠져있는 제3대대 장병들의 목숨을 구하고 353고지를 계속 확보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바로 이 중사와 노 하사의 임무완수에 달려있다.’라고 통신대장은 두 용사의 손을 잡았다.  ‘알겠습니다. 죽음으로써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그들은 적의 매복병이 잠복해 있는 곳을 피해 빗발치듯 쏟아지는 포탄과 총탄 속을 뚫고 경사와 기복이 심한 경로를 따라 유선 줄을 한 손에 쥔 채, 포복으로 전진해 갔습니다.  ’이 중사님! 여기서 더 나가면 아군을 포위하고 있는 적진입니다.‘  ’적진이 되든 어디가 되든 간에, 우리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선 절선을 찾아가는 거다.‘  이 중사는 다시 앞장서서 포복해 나가 유선을 찾아 연결함으로써 전멸위기에 있는 제3대대를 구출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함으로써 제3대대는 역공의 일선에 서서 353고지를 무사히 확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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