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국외선열 4위 유해봉환 봉영식 봉영사
오늘 네 분의 애국선열들께서 그토록 그리워 하시던 고국의 품으로 돌아 오셨습니다. 나라잃은 백성으로 머나 먼 이국 땅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설움을 겪으면서도 한민족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독립운동에 헌신하셨던 김호, 백일규, 유동면, 장금환 지사님! 오늘 저희는 오로지 국권회복을 위해 노심초사하셨던 선열들을 이 땅에 모셔 오면서 끓어 오르는 추념의 정을 누를 길 없습니다. 조국이 광복된지 57년이 지난 오늘에야 고국에 모시게 된 것을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삼가 경건한 마음으로 네 분 애국선열들의 명복을 빕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세기는 우리 민족에게 있어 영욕(榮辱)의 시기였습니다.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국권을 빼앗긴 쓰라린 경험과, 남북분단으로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누었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열들께서는 항일독립투쟁을 벌여 잃어버린 조국을 되찾아 냈으며, 전쟁의 폐허 속에서 온 국민이 일치단결하여 세계가 놀랄만한 경제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21세기를 맞아 세계인이 찬사를 보낸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아시안 게임도 훌륭히 치러 내고 있습니다. 남북한간에 평화와 협력의 분위기가 고조되어 민족공동체 복원의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충만해 있습니다. 이처럼 새로운 희망과 의지로 국운융성의 한민족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는 것은 애국선열들의 거룩한 공훈과 값진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오늘 저희들은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하셨던 선열들께 온 겨레의 한없는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치며, 이제 꿈에 그리던 조국 땅에서 편안히 잠드시기를 바랍니다. 2002. 10. 7 國家報勳處長 李 在 達
파일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