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홍범도장군 탄생 150주년 기념식 축사

홍범도장군 탄생 150주년 기념식 축사


먼저, 귀중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우원식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을 모시고 홍범도장군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축하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투철한 민족의식과 결연한 항일의지로 독립투쟁에 생애를 바치신 장군의 위대한 삶을 되돌아보고자 합니다.

장군께서는 일찍이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의병을 일으켜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하셨던 독립군의 상징과 같은 분이십니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어려운 유년시절을 겪으면서도 다양한 역사서를 접하며 민족의식을 몸소 깨닫고, 불과 15세의 나이에 군에 입대한 후 일제에 맞서 의병활동을 전개하셨습니다.

장군께서는 두 아들과 아내마저 잃어야 했던 고난 속에서도
조국을 먼저 생각하며 의병활동을 계속해 나가셨습니다.

특히 독립군 총사령관으로서 병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전술로 봉오동과 청산리에서 대승을 거둠으로써 일제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고, 우리 민족의 기개를 만방에 떨치셨습니다.
 
봉오동과 청산리전투는 항일 무장 독립운동사에 빛나는 전과로, 우리 민족에게 자주독립에 대한 희망을 안겨준 최대의 승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지형의 이용 등 당시로서는 혁신적 전술전략을 활용하고, 계급장을 없애 아랫사람을 배려하며, 전투 전에 인근 주민을 소개하여 피해가 없게 하는 등 장군의 리더십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리더란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국난의 시기에 목숨바쳐 투쟁하신 장군과 같은 선열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지켜올 수 있었습니다.

장군께서 탄생하신지 150주년을 맞아 오늘 이 자리가 장군의 고귀한 독립 정신을 더욱 계승·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 10. 12.
국가보훈처장 피 우 진

파일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