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2019년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제69차 정기총회 격려사

존경하는 상이군경회원 여러분!

먼저, 2019년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제69차 정기총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한, 총회 준비를 위해 애쓰신 관계자 분들과 바쁘신 중에도 자리에 함께해주신 내빈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께서는 젊은 시절 나라를 지키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여러분의 용기와 희생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오늘의 평화를 누리고 눈부신 발전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국가를 위한 헌신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매년 베트남 평화의 마을에서 펼쳐지는 의료봉사활동은 양국 우호증진의 장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는 유엔군 전상자 초청 행사는 전상자와 그 유족 분들께 큰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국위 선양은 물론 보훈단체 위상을 높이는 큰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저는 오늘 보훈단체의 수익사업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중상이 유공자 분들은 심각한 신체의 부상으로 인해 휠체어나 보철구 없이는 작은 거동조차 불가능한 힘든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수의계약권은 이러한 상이자 분들의 복지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부여된 보훈단체의 주요 권한입니다.

하지만 제가 취임한 후 일부 보훈단체의 수익사업, 특히 수의계약과 관련해 국회의 지적과 언론보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마땅히 존경 받아야 할 국가유공자 분들과 보훈단체의 명예가 훼손되고 있습니다.

국가보훈처는 모든 국가유공자 분들의 명예를 선양하고 예우하는 정부부처로서 이를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불법적 수익사업은 단호히 대처하고 투명하고 적법한 사업은 적극 지원함으로써, 모든 회원 분들이 그 혜택을 고루 받으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다소간의 진통은 있겠지만,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보훈단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입니다.

여러분의 이해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정부는 나라를 위한 여러분의 헌신과 명예로운 상처에 보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호국과 독립, 민주를 아우르는 ‘포용과 균형의 보훈’은 물론 모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분들의 손을 잡는 ‘따뜻한 보훈’을 실천하도록 더 세심히 살피겠습니다.

모쪼록, 오늘 정기총회가 더 큰 발전을 이루는 대한민국상이군경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국가보훈처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 4. 24.
국가보훈처장 피 우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