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제12회 특수임무전사자 합동위령제 추모사

오늘 우리는 ‘조국’을 위해 임무를 수행하다 전사하신 영웅들을 추모하려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특수임무 전사자들께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긴 세월 가슴에 묻어오신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또한 오늘 합동위령제를 위해 애써주신 특수임무유공자회 이종열 회장님과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자리에 함께 해주신 김병욱 국회의원님과 최세환 정보사령관님, 그리고 은수미 성남시장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6.25전쟁 전·후, 휴전선을 넘나들며 특수임무를 수행하다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되신 분들은 팔천여 분에 달합니다.

작전 도중 산화하신 특수전 요원들의 넋은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 묻혀 있습니다.

특수임무유공자를 비롯한 국가유공자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는 오늘날의 자유와 평화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 토대위에서 세계 10위권의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특수임무유공자의 헌신을 기억하고 그 분들의 애국심과 정신을 우리 미래 세대들이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정부는 그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굳건한 안보태세를 유지하면서 완전한 평화체제 구축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자유와 평화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쳤던 특수임무 전사자 분들의 고귀한 뜻을 받들고,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국민의 힘과 지혜를 모으는 출발점이 되길 바랍니다.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서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조국의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희생하신 특수임무 전사자 분들의 위국헌신을 되새기며, 영원한 안식을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 5. 31.
국가보훈처장 피 우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