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제21대 광복회장 취임식 축사

존경하는 광복회원 여러분,

오늘 이렇게 뜻 깊은 자리에서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제21대 광복회장의 중책을 맡게 되신 김원웅 회장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한, 취임 축하를 위해 자리에 함께하신 애국지사님들과 회원 여러분, 그리고 내빈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김원웅 회장님의 양친께서는 독립유공자 이십니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세 번의 국회의원과 다양한 활동을 하시면서 친일반민족행위자 국립묘지 안장 금지를 비롯해 민족정기를 바로세우고 우리 역사의 정통성을 확립하는데 힘쓰셨습니다.

그동안 보여주신 탁월한 리더십과 열정으로 광복회의 더 큰 도약을 이끄시리라 확신합니다.

여러분!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 바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입니다.

정부는 조국광복의 위대한 역사를 쟁취하신 선열들의 정신을 기리고, 독립유공자와 유족 분들에 대한 예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생계곤란 독립유공자 자녀와 손자녀를 대상으로 생활지원금을 신설하였고,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독립유공자 포상은 물론, 그동안 소외됐던 여성과 의병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발굴‧포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3월, 충칭 한국광복군 총사령부를 복원했고,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도 2021년까지 완공해 자랑스런 독립운동의 역사를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계승하겠습니다.

선열들의 조국광복을 위한 고귀한 정신은 이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과 민족공동 번영을 위한 국민통합으로 승화돼야 합니다.

이것이 민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셨던 선열들께 보답하는 길이자 진정한 독립의 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민족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국민의 힘과 지혜가 하나로 모아질 수 있도록 광복회가 중추적 역할을 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다시 한 번, 김원웅 회장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광복회의 무궁한 발전과 회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 6. 7.
국가보훈처장  피 우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