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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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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 제34차 정기총회 치사
존경하는 김교인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하신 회원 여러분! 오늘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 제34차 정기총회를 맞이하여 격려의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회원들의 단합과 복지향상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시는 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재일학도의용군은 6·25전쟁 당시 병역 의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조국을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현해탄을 건너 자유 수호전선에 참전하였습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일본에 거주하던 애국청년학도 642명이 인천상륙작전을 시작으로 원산상륙작전, 백마고지전투 등 수많은 격전지에서 무수한 전공을 세웠으며, 135명의 대원들이 전장에서 산화하는 아픔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이와 같은 값진 희생과 공헌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있으며,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풍요와 발전도 이에 힘입은 바 크다 하겠습니다. 1967년 중동전 당시 이스라엘 유학생들의 참전보다 무려 17년이나 앞서서 자진해서 참전한 것은 국가적 차원에서도 자랑스러운 역사적 사실이라 할 수 있으며, 이를 후손들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 회원 여러분! 우리는 국가가 누란의 위기에 처했을 때 조국을 구해 내신 국가유공자의 위국헌신정신을 발판으로 온 국민이 합심노력한 결과 IMF 외환위기를 무사히 극복해 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안주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우리는 21세기의 벽두에 민족의 진운을 가름하는 중대한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이산가족 상봉과 경제·문화교류 등 남북한간에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또한, 2천만이 넘는 인터넷 사용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벤처산업의 팽창 등 지식기반경제로의 진입은 우리나라가 무한경쟁의 세계 속에서 중심국가로 우뚝 설 수 있게 하는 경제적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시대환경에 잘 적응하여,민족의 도약과 발전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회통합과 건전한 국민의식의 확립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 회원 여러분께서는 지난날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여 있었던 조국을 지켜 내셨듯이 오늘날 우리에게 부여된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는데 우리사회의 존경받는 원로로서 선도적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비록 다른 단체에 비해 회원수가 적으나, 그 누구보다도 애국심이 충만한 분들이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입니다. 앞으로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가 설립취지에 맞게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더 나아가 국가·사회발전에 기여하는 보훈단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만물이 소생하는 새 봄을 맞아 회원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1. 3. 28 國家報勳處長 金 有 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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