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장한아내상 시상식 축사 | |
존경하는 오병관 상이군경회장님과 회원 여러분!
자리를 함께 해 주신 보훈단체장님들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
오늘 대한민국 상이군경회의 제1회 장한아내상 시상식을 맞이하여
축하의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오늘 영예의 장한아내상을 받으신 열 아홉분의 수상자들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란 말이 있듯이 가정의 평안과 화목 없이는
자신의 성공도, 사회에서의 공헌도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번에 상이군경회에서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사랑이 충만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희생과 인내의 삶을 살아 오신
『장한 아내』를 찾아 시상식을 갖게 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오늘 수상의 영광을 안으신 열 아홉분은 조국을 지켜 내신 부군을
존경과 사랑으로 묵묵히 내조하고,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 내신
자랑스런 아내이자, 어머니이십니다.
톨스토이는 불행한 가정은 제 각각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행복한 가정의 모습은 서로 닮은 데가 많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오늘 장한 아내로 선발되신 수상자들의 얼굴에서
하나같이 온갖 간난을 극복하고 복된 가정을 일군 뒤의 편안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 신문에서 수상자 한분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자신보다도 "꿋꿋하게 버텨 준 남편이 더 장하다"는
그 말씀이 가슴에 깊이 남았습니다.
그렇습니다. 한 가정의 행복은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가족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않고 소중한 마음을 간직하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으로 귀한 삶을 살아 오신 수상자 여러분!
신명을 나라에 바친 부군의 평생의 반려자로서,
가족들의 버팀목이 되어 오늘의 모범적인 가정을 꾸려
우리 사회에 온기를 불어 넣어 주고 계시는 그 장한 삶에
다시 한번 깊은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 더 건강하고 복된 가정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자리를 함께 해 주신 여러분!
한 민족의 흥망성쇠는 건강한 공동체의식을 바탕으로 한
정신문화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많이 보아 왔습니다.
물론 그 중심에는 국가공동체를 지키고 발전시켜 온
위국헌신 정신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국가유공자의 나라위한 삶을 존경하고 예우하는 보훈문화가
우리 사회에 살아 있을 때 우리는 진정으로 부강한 나라,
품격있는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에서는 보훈문화를 우리 사회에 확산시켜
이를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나가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미래의 주역들에게 소중한 정신적 유산으로
계승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상이군경 회원 여러분께서도
지난날 어려움에 처한 조국을 구해 내신 것처럼,
회원 모두가 일치단결하여 조직을 발전시키고
애국단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오늘 상이군경회는 따뜻한 마음과 정성으로
'장한아내상'의 큰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었습니다.
앞으로 장한아내상 시상행사가 더욱 더 발전하여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데,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상이군경회의 무궁한 발전과 회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2. 6. 19
國家報勳處 次長 金 鍾 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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