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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사진

국가보훈부(국문) - 참여사진 상세보기 -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1951년도 군사진
작성자 : 이흥교 작성일 : 조회 : 2,643
26년 전인 1978년 48세의 일기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지난 11월 12일 대전국립묘지에 안장하며, 1951년 옛 전우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다시 꺼내어 봅니다.

일제 강점기인 1935년 조국을 찾기 위한 항일운동 중 일경에 피체되어 혹독한 고문후유증으로 7살이 되던 이듬해에 36세의 아버지를 잃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남북분단의 혼란기인 1948년 조국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일념으로 국방경비대에 자원입대하여 1955년 제대시 까지 8년간 복무를 하셨습니다.

6.25동란시 전우가 전사하는 참혹한 전장을 겪으면서 혼자 생존하였다는 죄책감과 동족을 총으로 쏠 수밖에 없었던 좌절감에 정상적인 생활도 못하시고 내내 병상에 계시다가 작고하신 후 26년 만에 꿈에 그리던 전우들과 같이 하게 되셨으니 이제는 편안히 쉬실 수 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앞줄의 오른쪽 끝에 팔짱을 하고 계시는 아버지의 성함은 이희철(李熙喆)입니다.

할아버지의 항일운동으로 고초를 겪으셨던 할머니는 또다시 6.25동란시 군에 복무하던 아들 때문에 북한군과 좌익들의 횡포가 있자 당시 이승만대통령 내외분과 같이 찍은 사진은 물론 훈장증서, 할아버지의 항일활동자료 등도 모두 태워버려 군복무중 찍은 마지막 남은 사진이기 때문에 더욱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연락처 강원도 춘천시(011-9790-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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