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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사진

국가보훈부(국문) - 참여사진 상세보기 -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대구보훈병원에서 전명순도우미님과 함께
작성자 : 장인호 작성일 : 조회 : 1,149
전명순도우미님(대구보훈청)과 아버지.. 벌써 10년 가까이 어머니와 단둘이 지내시는 아버지다.. 서울의 직장때문에 거의 들여다 보지 못해 늘 마음만 아픈 불효자인데.. 오늘만큼은 휴가를 내어 함께 대구보훈병원에 갔다. 이제는 다른사람의 도움없이는 병원에도 혼자가기 불편해 지신 아버지.. 손잡고 걸어보면 어린아이보다도 느린 발걸음.. 이런 몸으로 어떻게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실까.. 마음 한켠이 쓰려온다.. 마침 찾아온 대구보훈청 전명순 도우미님과의 첫만남은 이렇게 아버지의 병원가기에서 시작되었다. 병원접수에서 약타기까지 남들이 1시간이 걸릴것을 아버지는 3-4시간은 걸렸을것이다.. 계단들과 엘리베이터는 이리저리 떠밀리며 큰 고문이었으리라.. 신경계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와 당뇨로 꼼짝못하는 어머니.. 이제는 행동에 시간관념마저 없어지신 우리 부모님을 대신해서 우리집을 드나들며 온갖 잡일?과 심부름을 다 해주는 고마운 분이 있다고 전화로 들었는데.. 오늘 이곳에서 만났다. 핸드폰을 꺼내들고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도우미님과 아버지를 폰카로 찍어본다. 또다른 세상과 또다른 가족을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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