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참여사진

국가보훈부(국문) - 참여사진 상세보기 -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발언대> 제64주년 광복절을 맞으며,
작성자 : 정병기 작성일 : 조회 : 1,700
<발언대>제64주년 광복절을 맞으며 정부는 미 발굴독립유공자 문제 더 이상 지체하거나 미루어서는 안 된다. 아직도 미 발굴 독립유공자 자손들이 고통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 잊어선 안 된다. 벌써 일제로 부터 해방된 이후 광복 64주년을 맞았지만 문제는 많이 남아있다. 진정으로 대한민국의 친일문제가 얼마나 청산됐으며 과거사는 제대로 정리됐는가. 대충 덮어놓고 잘해보자는 식의 과거사 정리는 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무슨 다른 의미가 있겠는가. 광복절은 우리나라의 4대 국경일 중 하나로 1945년 8월 15일에 일본으로 부터 나라의 주권을 되찾은 것을 기념한다. 매년 8월 15일만은 대대적인 행사로 요란하다. 각 관련 단체들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난리법석이다. 하지만 이날 민족 암흑기에 국가와 민족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지만 국가로 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미 발굴독립운동유공자 가족들은 가슴을 치고 한탄하며 눈물 흘린다. 이제는 정부가 나서 위로하고 그들의 후손을 보살필 때가 되었다고 보며, 이는 당연지사라고 생각된다. 미 발굴독립운동가 후손 아직도 여유 없이 생활고에 시달리는 것이 현실이다. 독립운동가 자손들의 상당수가 배움의 길에서 멀어진지 오래고 가난 때문에 먹고사는 일에 매달려야하는 형편이다. 일제하에서는 독립운동가의 가족이란 이유로 감시와 멸시 그리고 온갖 천대를 받으며 살아야 했는데 지금도 힘겹게 사는 자손이 많다. 이렇다 보니 조상이나 선조의 명예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여유가 없는 현실이다. 친일파 후손들은 부끄러움이나 반성은 커녕 재산 찾기 위해 소송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몇몇 자손들이 조상의 명예를 회복하고자 거증자료를 찾아 동분서주 하지만 관련 자료는 누군가에 의해 없어지거나 6·25 전쟁 중에 사라진 경우가 많다. 자손들이 자력으로 찾을 수 있는 자료는 그저 전해오는 말이거나 제정 호적에 형무소 수형기록이 있는 것이 전부인데 해당부처인 국가보훈처에서는 독립유공자임을 인정받아 명예회복을 하고자하는 후손들에게 상세한 거증자료를 요구하고 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에 대한 예우를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함에도 오늘날 현실은 그렇지 않다. 광복절 행사에서 애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위해 묵념하는 게 그들을 위한 전부가 아니다. 이런 행사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에 영혼을 편히 쉬게 할 수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 그리고 시신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영혼들이 눈도 못 감고 구천을 맴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정병기 (미발굴독립유공자 후손) 입력시간 : 2009-08-02 15:40:59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