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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마을 교회서 울려퍼지는 나라사랑 음악
작성자 : 정병기 작성일 : 조회 : 467
산골마을 교회서 울려퍼지는 나라사랑 음악 봉화 척곡교회, 경술국치 106주년 맞아 음악의 밤 열어 일제강점기에 우리 민족의 애환 달래준 동요·가곡 열창 2016년 09월 04일(일) 12:57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100년이 넘은 산골마을 교회에서 애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노래가 울려 퍼졌다. “신대한국 독립군의 백만용사야/조국의 부르심을 네가 아느냐/…/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싸우러 나가세” 지난달 29일 밤 첩첩산중 봉화군 법전면 척곡리 척곡교회(등록문화재 제257호)에서 100여년 전 일제강점기 당시 광복군의 대표적 노래 ‘독립군가’가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이날 행사에는 군·면 관계자들과 신자 등이 애국가와 선구자, 오빠 생각, 강남 다리, 강남 제비 등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 애환을 달래준 동요, 가곡을 열창했다. 경술국치 106년이 되는 날을 맞아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척곡교회가 마련한 ‘제1회 나라사랑 음악의 밤’ 행사에서였다. 이날 행사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109년 역사와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한 척곡교회 김영성(92) 장로가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를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사비를 털어 마련했다. 척곡교회는 1907년 지은 건물로 김 목사가 항일운동 자금을 모으고 독립운동가를 숨겨준 역사의 현장이며 등록문화재 제257호에 등재되어 있는 문화재로 1907년 김영성 장로의 조부인 김종숙 목사가 일제강점기 때 항일운동을 지원하면서 세운 교회이다. 또한 교육시설인 서당(명동서숙)이 그대로 남아 있는 유일한 교회이기도 하다. 김 장로는 1907년 이 교회를 세운 대한제국 탁지부(지금의 재경부) 관리(당시 주사)를 지낸 김종숙(1956년 소천) 목사의 종손이다. 이날 행사는 영주기독남성합창단이 일제 치하의 동요, 민요, 가요 등을 들려줬고 250명의 참가자가 가곡 ‘선구자’를 합창했다. 김 목사와 함께 독립운동 모금 활동에 앞장섰던 정용선(1883~1928년)의 증손자 정병기 선생도 참석했다. 척곡교회는 김 목사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처가가 있던 봉화 유목동으로 낙향해 세웠다. 독립운동가들을 숨겨 주면서 일경들의 탄압을 받았고 신자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어려움도 겪었다. 척곡교회는 초기 예배당이 대부분 기역(ㄱ)자나 일(一)자 형태로 지어졌던 것과는 달리 정사각형이고, 교육시설인 서당(명동서숙)이 그대로 남아 있는 유일한 교회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된 동기를 묻자 김영성 장로는 “언젠가부터 두만강, 강남제비 등 늦은 밤 어머님이 동무들과 부르던 노래가 독립운동을 위해 타향에 있는 남편을 그리는 가슴 아픈 노래였다는 생각이 든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어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애쓰다 숨진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넋을 노래로 달래기 위해 뒤늦게나마 음악회를 마련했다”며 “이 행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관심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선희 기자 봉화일보 기자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 Copyrights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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