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특히 내년 가을에 경의선 철도가 복원되면 중국, 러시아 등 대륙과 연결되는 "철의 실크로드"가 생기고, 우리나라는 해양에서 대륙으로 진출하는 거점이 되고 대륙에서 해양으로 나아가는 전진기지가 될 것입니다. 아시아대륙의 동쪽 끝에 있는 주변국가가 당당히 "세계의 한 중심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바야흐로 한반도가 주변 4대국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위대한 한민족의 시대"가 열리는 것입니다. 21세기의 벽두에 우리에게 부여된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헌신적인 애국심으로 투쟁했던 광복군을 비롯한 선열들의 활동을 재조명하여 이를 바탕으로 국민통합과 민족화합을 이루어나가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정부는 지난날 조국광복에 헌신하신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민족정기선양을 통한 보훈문화 확산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민족정기선양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범정부적 협의체를 구성하고, 민·관 합동사료발굴단을 통하여 잊혀진 독립운동가를 대대적으로 발굴·포상해 나감으로써, 선열들의 얼과 위훈을 계승·발전시켜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특히 남북화해협력시대를 맞아, 선열들의 애국정신이 민족단합과 국가발전의 근간으로 자리잡아 나갈 수 있도록, 남북공동의 정신적 자산인 항일독립운동사를 통한 민족정기선양사업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오랜 분단으로 인한 남북한간의 정신적 갈등을 해소하고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정부는 보훈업무가 민족화합과 통일시대를 열어 나가는 선도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끝으로 광복군동지회 회원여러분의 헌신적 항일투쟁활동과 공훈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하며, 그 동안 행사준비를 위해 애쓰신 김우전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가정에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0. 9. 14. 國家報勳處長 金 有 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