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옥파 이종일선생 동상제막식 축사
옥파 기념사업회 임철규 회장님! 그리고 바쁘신 가운데에도 자리를 빛내주신 윤경빈 광복회장님, 탁병오 서울시 정무부시장님과 내빈 여러분! 오늘 광복 56주년을 맞아 민족의 큰 스승이신 옥파 이종일 선생님의 동상 제막식을 거행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곳 수송근린공원은 3·1운동 당시 옥파 선생님께서 독립선언서를 인쇄하신 보성사가 있었던 자리입니다. 이곳에서 일제의 눈을 피하여 인쇄된 수만장의 독립선언서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불길처럼 일어났던 3·1운동의 깃발이 되었고,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는 2천만 동포의 항일운동에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구한말 외세의 침략으로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을 때 자주독립의 기치를 높이 들고 구국운동에 헌신한 선각자이셨습니다. 일제가 침략야욕을 노골화하던 때에 대표적인 민족지인 제국신문을 창간하고 독립협회와 대한협회 활동을 통해 민족계몽운동에 매진하셨습니다. 또한 보성학교 등 민족학교를 설립하여 조국을 이끌어 갈 민족의 동량을 키우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제창하신 신촌(新村)정신과 선개(先改)정신은 오늘날 국민 의식운동의 모태요, 사상적 연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꿈에 그리던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하시고 떠나신 지 일흔여섯 성상이 흘렀지만 선생님께서 남기신 선구자적 정신은 오늘날 우리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마침 내일은 우리 민족이 일제로부터 독립을 쟁취한지 56주년이 되는 광복절입니다. 최근 일본은 역사교과서 왜곡과 총리의 신사참배 논란 등 침략역사를 반성하기보다는, 과거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는 역사교육을 심화시켜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국민적 역량을 결집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오늘 옥파 이종일 선생님의 동상 제막식을 계기로 우리 모두는 선생님의 위국헌신정신을 되새기면서 조국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해야 겠습니다. 끝으로 제막식이 있기까지 그 동안 애써오신 기념사업회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빈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1. 8. 14. 國家報勳處 次長 金 鍾 成
파일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