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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육군3사관학교 학술 세미나 축사
오늘 국군의 동량을 키워내는 이 곳 육군3사관학교에서 "군인과 보훈문화의 관계"라는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육군의 정예장교 육성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신 박장규 교장님과 교직원, 그리고 학업연마에 정진하고 있는 사관생도 여러분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바쁘신 가운데에도 "발표와 토론"을 위해 귀한 시간을 내어주신 손수태 장군님과 경기 대학교 유영옥 교수님을 비롯한 세미나 참가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 우리는 지식정보화시대인 21세기를 맞아 국가간 무한 경쟁이라는 급박한 국제화의 물결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에서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국가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국가안보를 바탕으로 국민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는 노력이 절실합니다. 역사학자 토인비는 "한 나라가 쓰러지는 것은 물질적인 여건이 아니라 내부의 정신적 이유에 기인한다."고 하여 정신문화를 강조하였습니다. 이러한 정신문화의 중심에는 나라를 위해 일신을 아끼지 않은 국가유공자들의 위국헌신 정신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지난 세기 우리나라가 일제의 핍박속에서 고통을 받고 있을 때 수많은 애국선열들이 조국광복을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바쳤고, 6·25 전쟁과 월남전에서는 많은 국군장병들이 대한민국의 수호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거나 피를 흘렸습니다. 지금도 국군장병들은 급변하는 안보환경 속에서 국토방위의 소임을 다하고 있고, 나아가서 PKO활동 등 세계평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저는 자신의 안위보다는 국가공동체의 안녕과 자유수호를 위해 헌신한 분들과 국민으로서의 본분을 다하는 사람들이 예우받고 성공하는 사회가 이룩될 때 보훈문화는 꽃피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가 보장된다고 생각합니다. 부강한 국가 뒤에는 뿌리깊은 보훈문화가 존재하고 있다는 말로 귀결됩니다. 정부에서는 국가유공자의 영예로운 삶을 보장하고 위국헌신정신을 나라사랑 국민정신으로 승화시켜 사회의 중심가치로 삼아 나가기 위해 최선의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제대군인 지원사업도 내실있게 추진하여 이 분들이 사회에 조기정착토록 지원하고, 국민들의 의식 속에 군복무가 보람있는 일로 뿌리내리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들은 계획이나 말로만 이루어 질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오늘의 주제에 대한 진지한 연구 발표와 토론의 장인 학술 세미나는 그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세미나를 통해서 도출된 고견들이 보훈제도 발전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해 주신 육군3사관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앞날에 행운과 건강이 함께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03. 11. 15. 國家報勳處長 安 周 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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