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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대한인국민회 북미총회 회관 복원 개관식 기념사
존경하는 홍명기 대한인국민회 북미총회회관 복원추진위원회 회장님! 이윤복 로스엔젤레스 총영사님과 내빈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해 주신 교민 여러분! 오늘, 미주한인 동포들의 항일독립투쟁의 산실이었던 대한인국민회 북미총회 회관이 복원되어 개관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올해는 우리 동포들이 이역만리 미국 땅으로 이민을 떠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정든 고향을 떠나 미주로 이민을 시작한 시기는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각축으로, 조국의 운명이 풍전등화(風前燈火)의 위기에 처해 있던 때입니다. 우리 동포들은 물설고 낯설은 이역 땅에서 생활고와 일본의 집요한 감시와 회유라는 이중고와 싸워야했으며, 더 나아가 독립자금 모금과 외교활동 등 조국의 자주 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이러한 항일민족운동의 중심에는 대한인국민회가 서 있었습니다. 대한인국민회는 미주 한인 교민들의 독립 의지를 모으고 대화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북미총회회관을 1938년에 건립하였고 이는 교민사회의 독립운동 근거지로서 동포들의 애환을 같이하는 사랑방으로서의 역할을 하였던 유서 깊은 상징물이었습니다. 이 역사적인 현장을 지역 교민들의 정성과 뜻을 모아 미주 이민 100주년이 되는 올해, 회관을 복원하고 개관식을 갖게 된 것은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 하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교민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이 곳 회관 복원을 계기로 우리 동포들의 해외 독립운동 발자취를 길이 남기고 조국애를 함양하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합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 선열들의 항일 독립투쟁은 세계에 유례없는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고난과 형극의 길을 걸으면서도 조국의 자주 독립을 위해 일신을 초개와 같이 버리셨던 애국선열들의 위국헌신 정신을 오늘을 살아가는 후손들이 영원히 기억하고 계승해야 할 교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거룩한 희생으로 우리는 광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고, 월드컵 4강과 경제 발전 등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번영은 해외 동포들의 긍지와 위상 제고로 이어질 것이며, 해외 동포들의 화합과 조국애는 한민족 공동체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앞으로도 선열들의 위훈을 기리고 나라사랑 국민정신으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의 일환으로 세계 각처에 산재해 있는 국외사적지 보존 및 복원과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에 표지석 설치, 기념관 건립 지원 등 각종 기념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더해질 때, 그 성과는 더욱 크리라 확신합니다. 끝으로, 오늘 대한인국민회 북미총회회관 복원 개관식이 있기까지 애쓰신, 홍명기 복원추진위윈회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와 교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가정에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3. 12. 9. 國家報勳處長 安 周 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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