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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도산 안창호선생 66주기 추모식 추모사
오늘은 민족의 큰 스승이신 도산 안창호 선생님께서 서거하신 지 66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먼저 우리 민족에게 자주독립의 길을 일깨워주시고 조국의 광복을 위해 온 생애를 바치신 선생님의 영전에 삼가 경건한 마음으로 명복을 빕니다. 선생님께서는 그토록 염원하시던 조국의 광복을 못 보시고 떠나신 이후 66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지만, 선생님께서 남기신 위대한 발자취는 우리의 가슴 속에 면면히 흐르고 있습니다. 일찍이 선생님께서는 자주독립을 위한 민족교육 이념으로 자아혁신과 무실역행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시고 이를 몸소 실천하셨습니다. 돌이켜보면 만민공동회 운동을 시작으로 신민회, 공립협회 등 각종 단체들을 조직하여 독립운동의 선봉에 서셨으며, 점진학교, 대성학교 등 교육기관을 설립하여 민족교육과 인재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셨습니다.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고 하신 선생님의 가르침은 암흑 속에서 방황하던 우리 민족에게 자주독립의 희망을 심어주었습니다. 이처럼 독립운동사에 찬연한 업적을 남기신 선생님이야말로 온 겨레의 추앙을 받는 민족지도자요, 우리 민족에게 올바른 지혜와 참된 용기를 주신 위대한 등불이셨습니다.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는, 급변하는 21세기 지식 정보화의 물결 속에서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열어가야 하는 소임을 안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 국민이 화합하고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러한 때에, "세상의 모든 일은 힘의 산물이다. 힘이 작으면 일을 작게 이루고 힘이 크면 크게 이루며, 만일 힘이 없으면 일을 하나도 이룰 수 없다"는 선생님의 결연한 의지는, 무한경쟁 속에서 국력 신장으로 세계 일류국가를 이룩하려는 저희들에게 큰 교훈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해마다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겨 보고 실천을 다짐해 보면서도, 또 한 해가 지나 선생님을 뵙는 자리에 설 때마다 죄송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저희 모두는 오늘 선생님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다시 한번 선생님의 위훈을 가슴 깊이 새겨,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도록 마음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저희들이 나아갈 바를 지켜봐 주시고, 모든 어려움을 헤쳐 나갈 지혜와 용기를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도산 선생님께 한없는 존경과 추모의 정을 바치며, 영원한 안식을 비옵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2004. 3. 10. 國家報勳處長 安 周 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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