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도산 안창호 선생 기념 학술회의 축사
오늘 광복60주년을 앞두고 ‘8월의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 선정 기념 학술회의’에서 축하의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학술회의 개최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정근모 도산 안창호선생 기념사업회 회장님과, 이만열 도산학회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기조강연을 해 주실 조 순 민족문화추진회 회장님과 훌륭한 논문 발표를 비롯해 토론을 해 주실 선생님 여러분께도 사의를 표합니다. 돌이켜보면 우리 민족이 일제의 강제 침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수많은 애국지사들은 자주독립에 대한 열망과 불굴의 의지를 갖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항일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그리고 선열들의 길고도 험난한 독립운동은 마침내 조국 광복을 이루어 냈습니다. 우리 민족에게 자주독립의 길을 일깨우고 민족의식을 불러일으킨 분들 중에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 우뚝 서 계십니다. 도산 선생님께서는 온 겨레의 추앙을 받는 민족 지도자로, 투철한 독립운동가로, 뛰어난 교육자로, 민족 발전의 대계를 세운 사상가로 항일운동사에 찬연한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일찍이 약관의 나이로 독립협회에 가담하여 민족운동에 투신하신 이래, 만민공동회 활동을 시작으로 공립협회, 신민회, 대한인국민회, 흥사단을 조직하여 독립운동의 선봉에 서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어지는 날이 있다”고 하시면서 일본의 압제에 시름하던 겨레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 주셨습니다. 특히 외세가 침략하는 것은 우리에게 힘이 없기 때문이라고 역설하시면서, 나라를 일으키고 민족을 부흥시킬 힘을 기르기 위한 교육이념으로 자아혁신(自我革新), 무실역행(務實力行)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시고 이를 몸소 실천하셨습니다. 또한 점진학교, 대성학교 등 교육기관을 설립하여 민족교육과 인재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셨습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는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임시정부의 기틀을 공고히 다지는 데도 크게 기여하셨습니다. 이처럼 도산 선생님께서 걸어오신 길 은 오직 민족을 위한 삶이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남북화해와 민족동질성 회복 이라는 과제와, 대내적으로 지역·계층·세대 간의 사회적 갈등을 극복하여 선진 한국을 이룩해 나가야 할 시대적 소명을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도산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주인의식, 책임의식, 청년정신, 그리고 민족대단결 정신이야말로 오늘날 진정으로 필요한 시대적 가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학술회의는 겨레의 지도자이신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위업과 민족운동을 재조명하고, 그 숭고한 생애와 사상을 되새겨 보는 매우 의미있는 자리라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학술회의를 계기로 도산 선생님에 대한 연구가 더욱 폭넓고 깊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오늘 학술회의가 성황리에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다시 한번 주제 발표와 토론을 해 주실 여러 선생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가정에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5. 8. 10. 國家報勳處長 朴 維 徹
파일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