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제39회 장한어머니상 시상식 축사
〈 2017.6.15.(목) 14:00, 중앙보훈회관 〉

존경하는 강길자 전몰군경미망인회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
그리고 자리에 함께 해 주신 보훈단체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우리 사회에서 존경과 예우 받아 마땅한 어머니이자 여성이신 여러분들과 제39회 장한 어머니상 시상식에 함께 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열아홉 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수상자들께서는 우리 국민 모두가 존경하는 대한민국의 ‘장한 어머니’입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남편을 떠나보내고 젊은 나이에 겪었을 숱한 어려움은 상상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 시련 속에서도 우리 어머님들은 자녀들을 자랑스럽게 길러내시고 부모님을 극진히 봉양하면서 가정의 든든한 가장 역할을 해오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웃을 돌보며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하여 보훈가족의 명예를 드높이셨습니다.

수상자 한 분 한 분의 값진 헌신에 경의를 표하며, 묵묵히 뒤에서 힘이 되어 주신 가족 분들께도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전몰군경미망인회 회원 여러분!

6월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국가유공자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그동안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의 가족으로서 많은 아픔과 그리움의 세월을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시련과 역경에도 국가유공자의 유족으로서 긍지를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오신 노고에 다시 한 번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여러분의 가족과 여러분의 희생과 공헌이 헛되지 않도록 그 동안의 보훈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보훈가족이 중심이 되는 ‘따뜻한 보훈’ 정책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보훈제도를 내실화하여 보훈가족의 헌신에 합당한 예우와 보상을 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나라를 위한 헌신이 자랑스럽고 정의로운 것임을 널리 알려 국가유공자분들이 존경받고, 유가족분들은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가실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지난 6일 현충일에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보훈이야말로 국민통합을 이루고 강한 국가로 가는 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정부는 ‘따뜻한 보훈’을 통해 국민들이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애국심을 계승하여 통합을 이루고, 국가유공자의 피와 땀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을 더욱 튼튼히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전몰군경미망인회 여러분께서도 지금까지 노력해주신 것처럼 우리 사회에 애국심을 함양하고 하나 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영예로운 장한 어머니상을 수상하신 여러분께 축하를 드리며, 시상식을 준비해 주신 강길자 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6. 15.
국가보훈처장  피 우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