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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용사 유가족 위로·감사 오찬 환영사

유엔참전용사 유가족 위로·감사 오찬 환영사


 

2018년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먼 길을 찾아주신 유가족 여러분,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여러분의 한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또한, 바쁘신 일정에도 자리에 함께 해주신 조지 퓨리 캐나다 상원의장님을 비롯한 방한단 여러분과 주한 미해군사령관님, 캐나다와 뉴질랜드, 스웨덴 대사님, 유엔 한국 참전국협회 지갑종 회장님, 동명대 군사학과 학생들과 내외 귀빈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는 유엔참전용사들이 보여줬던 고귀한 인류애에 감사드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입니다.


존경하는 유엔참전용사 유가족 여러분!


오늘 추모식에서 소개된 열일곱 살 패트릭 도운트 이병의 이야기가 30여 년간 군인으로 살아온 제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젊은 시절 갑작스럽게 남편을 떠나보내고 그리움 속에서 살아오신 아내와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삶의 무게를 짊어진 아들과 딸, 사진으로만 할아버지를 희미하게 기억하고 있을 손자, 손녀 분들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여러분의 깊은 슬픔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하겠습니까. 부디 한국에 머무시는 동안 그 슬픔과 그리움이 조금이나마 치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저는 지난 8월, 미국 워싱턴과 보스턴을 방문해 참전용사와 유가족 분들을 만나 뵌 적이 있습니다. 평화의 사도 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시던 모습, 먼 길 달려간 저희들을 반갑게 맞이해주시던 모습에서 벅찬 감동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께서 내밀어준 따뜻한 손길을 잊지 않겠습니다.


유가족 여러분이 흘리신 눈물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목숨까지 바치셨던 유엔참전용사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유가족 여러분의 한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머무시는 동안 한국의 따뜻한 정 많이 느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8. 11. 11.
국가보훈처장  피 우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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