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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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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임시정부 선열 추념식 추념사

대한민국임시정부 선열 추념식 추념사


오늘은 일제강점기 독립투쟁의 구심점이었던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정확히 100년이 되는 날입니다.

먼저, 불굴의 항일의지로 조국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선열들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바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100년 전, 민족의 자주독립을 향한 염원은 범민족적 3·1만세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피 끓는 함성에 독립의 구심체를 결성하라는 민족적 소명이 더해져 대한민국임시정부가 탄생하였습니다.

이후 우리 선열들께서는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다각적인 독립투쟁을 하셨습니다.

저는 오늘, 선열들께서 우리에게 물려주신 두 가지 유산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조국광복의 역사입니다.
임시정부는 일제의 끊임없는 위협으로 힘겨운 독립운동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역경에도 우리 선열들은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굳건히 독립의지를 다지고 항일투쟁을 이어가 마침내 독립을 쟁취해 냈습니다. 우리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선열들께서 흘리신 피와 땀 위에 서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둘째, 대한민국의 뿌리와 법통입니다.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와 태극기, 애국가라는 국가 상징을 물려주었습니다. 특히, 임시정부 헌장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이며 나라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고 명백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그것이 현재의 대한민국 헌법 제1조입니다. 이 정신은 민주주의의 고비마다 다시 살아났으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근간이 됐습니다.

우리는 이 소중한 유산을 깊이 새겨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다해야 합니다.

선열들께서 그토록 꿈꾸셨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위해 온 국민이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지난 100년의 역사에서 선열들이 보여주셨던 것처럼 아무리 어려운 현실을 마주하더라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식민지배와 전쟁을 극복하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뤄냈듯이,
앞으로의 새로운 100년도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역사를 이어가겠습니다.

조국독립을 쟁취하기까지 일평생을 바치신 선열들께 다시 한 번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치며, 평안한 안식을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 4. 11.
국가보훈처장 피 우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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