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한국광복군 창군 제79주년 기념식 축사

한국광복군 창군 제79주년 기념식 축사



존경하는 한국광복군동지회 김영관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

 조국광복을 위한 무장투쟁의 선봉에 섰던 한국광복군 창군 제79주년 기념식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민족 자주독립을 위해 치열한 무장투쟁에 온 몸을 던지셨던 순국선열들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또한, 머나 먼 타국의 항일 전선에서 수많은 피땀을 흘리셨던 한국광복군 동지회원 여러분의 크나 큰 희생과 헌신에 한없는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1940년 오늘 창설된 한국광복군은 조국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정신력을 가진 강한 군대였습니다.

 의무도, 강요도 아닌 ‘자발적 독립의지’로 무장한 광복군은 중국 대륙을 중심으로 불굴의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했습니다.

 영국군과 함께 인도, 미얀마 전선에서의 대일전쟁은 물론, 미국 전략첩보국과 국내 진공작전을 준비하는 등 조국독립을 위한 필사의 투쟁에 나섰습니다.

 이처럼, 광복군의 멈춤 없는 항일독립투쟁을 비롯해 수많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조국광복의 가슴 뜨거운 역사를 맞을 수 있었습니다.

 자유와 평화, 정의로운 역사를 위한 선열들의 독립투쟁정신은 그렇게 우리 가슴에 새겨졌고, 이후 국가수호와 민주화, 그리고 눈부신 경제성장을 위한 동력으로 되살아나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구어 냈습니다.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로,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뿌리이자 법통입니다.

 특히, 임시정부의 군대였던 광복군은 대한민국 국군의 토대가 되어 오늘날까지 그 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정부는 중국 충칭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을 원형 복원했습니다. 이는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해 무장투쟁의 최전선에 있었던 광복군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계승하는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으로 오래도록 우리에게 남을 것입니다.

 최근 우리는 일본의 경제보복 등 대내외적으로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필요한 건 광복군을 비롯해 선열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국민의 통합되고 하나 된 힘으로 이를 극복해 나아가야 합니다.

 저는 오늘 기념식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님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국민의 힘과 지혜를 모으는 소중한 출발점이 되길 기대합니다.

 정부도 보훈을 통해 국가를 위한 헌신을 정성으로 예우하고, 독립과 호국, 민주의 균형 있는 정책 추진으로 새로운 국민통합 시대를 열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조국광복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위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님들의 위국헌신에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오늘 기념식 개최를 위해 애쓰신 한국광복군동지회 김영관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들께 감사말씀 드리며, 뜻 깊은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 9. 17.
국가보훈처장 박 삼 득

파일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