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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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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의 영웅 귀환행사 위로 인사말씀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 위로 인사말씀


오늘 우리는 호국영웅 고(故) 김영인 결사유격대원님의 귀환을 맞이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영웅께서는 68년 만에 사랑하는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셨습니다.

조국수호를 위한 전쟁에서 용기와 투혼을 보여주신 고 김영인 대원님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어린 시절 아버님을 잃고 평생을 그리워하셨을 네 아드님 김택수님, 김해수님, 김경수님, 김청수님과 고인의 막내여동생 김정순님 등 유가족 여러분께 저는 정부를 대표해서 진심어린 위로를 드리며,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그 유해를 돌려드릴 수 있게 됨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남편을 떠나보낸 크나 큰 슬픔 속에서 오랜 세월동안 수많은 고난을 감내하셨을 고 오숙영 여사님.
유해와 유품으로 되돌아 온 남편을 맞는 이 순간을 함께하지 못한 것에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자리에 함께하신 유가족 여러분,
여러분의 아버지이자 할아버지, 오빠인 고 김영인 대원님은 대한민국을 지킨 정의롭고 명예로운 군인이셨습니다.

1951년 12월, 28세의 나이에 참전한 대원님께서는 전쟁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조국을 지키겠다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이를 극복하셨습니다.

그렇게 전장에서 용감하게 싸우셨던 대원님께서는 안타깝게도 이듬해인 1952년 2월, 설악산 지역에서 전투 중 산화하셨습니다.

비록 사랑하는 아내와 소중한 자녀분들을 남겨두고 생을 달리하셨지만, 조국수호를 위한 대원님의 용기와 투혼은 영원히 우리 곁에 남을 것입니다.

정부는 우리의 영웅이 조국과 가족의 따뜻한 품안에서 영면하실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아직도 이름 모를 차디찬 산야에 잠들어 계신 용사들이 하루라도 더 빨리 돌아오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고 김영인 대원님의 귀환을 위해 애써주신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허욱구 단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그리고 자리에 함께 해주신 장덕천 부천시장님, 김동희 부천시의회 의장님, 최용규 제17보병행정부단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조국을 지키기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치신 호국영웅 고 김영인 대원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이제 그리던 조국과 가족의 품에서 영원한 안식에 드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 10. 31.
국가보훈처장  박 삼 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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