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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열단 창단 100주년 기념식 축사

의열단 창단 100주년 기념식 축사



존경하는 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함세웅, 김원웅 위원장님, 박원순 서울시장님
그리고 자리에 함께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먼저, 일제강점기 항일비밀결사 단체인 의열단 창단 100주년 기념식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오늘 기념식에 함께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기념식 준비를 위해 애써주신 추진위원회 관계자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함께해 주신 모든 내외 귀빈여러분께도 감사말씀 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조국독립을 위해 목숨을 건 항일투쟁에 나섰던 의열단의 업적을 기리고, 그 고귀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100년 전 오늘 창단된 의열단은 ‘정의(正義)의 사(事)를 맹렬(猛烈)히 실행한다’는 단체명에서도 보듯이 직접적인 무력을 통해 조국독립을 쟁취하고자 했습니다.

의열 단원들은 조국광복을 위한 뜨거운 심장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혁명군의 강인함으로 무장했습니다.

특히, 부산·밀양·종로 경찰서를 비롯해 조선총독부, 동양척식주식회사 폭탄투척 의거 등을 통해 민족혼을 불살랐고, 일제의 간담을 서늘케 했습니다.

우리의 광복은 누군가에 의해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바로 의열단을 비롯한 수많은 애국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쟁취해 낸 것입니다.

일제 36년의 암흑기에도 겨레의 염원인 조국독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불굴의 의지와 항일정신이 끊임없이 불타올랐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려, 조국독립을 위해 생을 바치신 의열 단원과 순국선열들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은 지난 100년의 역사에서 식민지배와 전쟁, 독재를 극복하면서 오늘의 자랑스런 역사를 이뤄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의 선배님들은 고비고비마다 나라를 뜨겁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목숨을 아끼지 않고 나라를 되찾는데, 나라를 지키는데, 그리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데 진력하셨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우리는 선배님들의 그 고귀한 정신을 이어받아 앞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또 다른 난관을 잘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이룩할 수 있도록 국민적 힘과 지혜를 모아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정부 역시 보훈가족과 국민들이 체감하는 보훈, 국가를 위한 헌신을 존경하는 보훈문화 확산을 통해 새로운 국민통합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의열단 창단 100주년을 축하드리며,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 11. 10.
국가보훈처장  박 삼 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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