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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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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삼각지대 전투 전몰장병 추모제 추모사

철의 삼각지대 전투 전몰장병 추모제 추모사


오늘 우리는 참혹한 전쟁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다 산화하신 ‘철의 삼각지대’ 전투 전몰장병 분들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소중한 생명을 바치신 영웅들께 깊은 추모의 마음을 바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철의 삼각지대는 6·25전쟁 당시 중부전선의 심장부라고 할 정도로 전략적 요충지였습니다.

이 때문에 수도고지와 백마고지, 화살머리 전투를 비롯해 가장 치열한 전투가 수도 없이 벌어졌던 곳이었습니다.

특히, 하루 사이에도 고지의 주인이 여러 차례 바뀌는 등 세계 전쟁사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1951년 6월부터 2년여에 걸친 전투에서 무려 2만 4천여 명의 아군이 소중한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하는 크나 큰 희생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그 수많은 용사들이 흘린 피와 땀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용사들이 목숨 바쳐 지켜 낸 자유와 평화를 토대로 눈부신 경제성장과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뤄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바로 철의 삼각지대 전투 전몰장병들의 자유와 평화를 향한 정의로움, 그리고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참전용사들의 투혼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우리 정부와 국민들은 조국수호의 전선에서 명예롭게 싸웠던 용사들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그 숭고한 용기와 투혼을 가슴깊이 되새기고, 지금까지 그러했듯이 앞으로의 대한민국 역사에서도 영원히 함께할 것입니다.

내년은 6·25전쟁이 일어난 지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정부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호국영령과 참전유공자 분들의 공헌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실현하기 위해,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 잠들어 있는 유해 발굴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추모제를 위해 애쓰신 6・25참전유공자회 박희모 회장님과 이재권 강원도지부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자리에 함께 해주신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님과 김광수 원주시 부시장님, 신희현 육군 36사단장님, 참전유공자와 시민, 학생, 군 장병 여러분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철의 삼각지대 전투에서 산화하신 영웅들께 한없는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치며, 영원한 안식을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 11. 20.
국가보훈처장  박 삼 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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