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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국가보훈부(국문) - 연설문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3·1독립운동 희생선열 추념식 추념사
오늘 우리는 3·1절 82주년을 맞이하여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바친 애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3·1 만세운동은 우리의 국권을 강제로 유린한 일제에 대항하여 분연히 떨쳐 일어난 거족적인 독립운동이었습니다. 그 날 우리 민족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자주독립 의지를 세계만방에 천명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독립운동의 구심점이 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상해에 수립되어 보다 조직적·체계적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3·1운동은 중국, 인도, 필리핀, 이집트 등 세계 여러나라 식민지 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3·1운동은 일제의 강압으로부터 벗어나서 민족의 자유와 자존을 지키려는 국권회복 운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종교적·이념적 편견없이 지역과 계층을 초월한 민족적인 통합 운동이었으며, 자유평등과 세계평화를 주창한 인도주의 운동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세기를 맞아 3·1운동을 통해 선열들이 표방하였던 자유, 정의, 인권, 평화의 소중한 정신적 가치를 오늘에 되살려 민족의 영광된 미래를 설계하는데 중요한 지침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참석자 여러분! 지금 우리는 새로운 21세기 지식정보화,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경없는 무한경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세기의 도래는 단순히 물리적인 시간의 변화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농업사회·산업사회에 이은 지식정보사회의 출현으로 기존의 공간적·시간적 장벽은 축소되고 있으며, 세계화의 진전으로 국민국가시대에서 벗어나 세계경제시대로 접어 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거대한 세기적 변화의 물결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기적이고 물질적인 개발전략이 아닌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새로운 발전전략의 모색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민족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킬 수 있는 정신적 토대가 필요하며, 이것이 바로 우리겨레에게 면면히 이어온 민족정기입니다. 이러한 민족정신은 3·1운동에서 나타난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에서 그 정수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국가, 사회 발전에 헌신한 사람이 존경받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나라가 누란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자신을 초개처럼 버렸던 애국선열들을 예우하고 그 분들의 정신을 우리 국민들의 최고의 삶의 가치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힘써 나갈 것입니다. 참석자 여러분! 이제 우리 모두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신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계승함으로써 21세기를 우리 민족의 영광의 시대로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합시다. 끝으로, 오늘 이 뜻깊은 3·1독립운동 희생선열 추념식을 준비해 주신 윤경빈 광복회장님과 자리를 함께 해 주신 광복회원 및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풍찬노숙 하시다 순국하신 선열들의 영원한 안식과 명복을 빕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2001. 3. 1. 國家報勳處長 金 有 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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