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전상군경이신 김씨 내외는 지병이 많으시고 특히 배우자의 만성결핵은 일상생활의 장애가 되고 있다. 다행히도 비활동성 결핵환자라서 매주 방문하는 보훈도우미는 안전하게 재가복지를 실천할 수가 있다.

  매번 드나들때마다 며칠씩 드실 수 있도록 찌개와 조림 등을 요리해 드리고 있으며 입맛이 없으실때는 장도 봐다가 반찬을 바꿔 보기도 한다.

 한 날은 할아버지의 밤나무가 있는 산기슭에 할아버지와 함께 갔다가 곁가지로 달려있는 밤이 가을바람에 떨어지는 것을 것을 보고 밤을 줍기 시작하였다. 계속 줍던 중에 밭둑에서 미끄러져 일어서지도 못할 정도로 빈틈이 없는 경운기 사이로 꼬부라져 버리자, 할아버지는 이웃 어른을 불러와서 경운기 틈에서  난처하게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는 도우미를 함께 일으켜 세울수 있었다. 매번 도움만 드리다가 오히려 도움을 받고 보니 서로 오고가고 이심전심이 통한 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