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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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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북부)2006년 무한도전 혁신워크숍 감상문(3)
부서 보훈과
2006년 무한도전 혁신워크숍을 참석하고서 서울북부보훈지청 관리과 서경민 “2006년 무한도전 혁신워크숍 제1조 분임토의 발표를 하겠습니다.” 긴장되고 조마조마한 순간이었다. 혹시 더듬지는 않을까 말이 순조롭게 넘어가지지 않으면 어쩌나. 하지만 자신이 있었기에 조대표가 토의결과를 차례대로 발표해 나갈 때는 우리 토의 내용이 가장 훌륭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너무나 열심히 토의하고 준비하였기 때문에 기대가 컸던 것이다. 그러나 다른조 역시, 옷까지 맞춰 입고 와서 그런지 더 준비되어 있어보이고 대단한 각오를 한 듯한 모습들이었다. 한 2주전에 혁신워크숍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갑작스런 소식이었고 을지훈련이 있는 주라서 정신이 없을 것 같아 걱정을 했었다.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준비를 할 수 있을까? 염려도 하고 아무런 생각도 떠오르지 않는 혁신이라는 주제에 마음의 부담이 커졌다. 그러나 조모임 토의에서 혁신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니까 걱정은 저리가라였다. 조원분들은 평소에도 나름대로 혁신적인 생각들을 하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같이 토론하고 얘기할 자리가 마련되어 있지 않았을 뿐이지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나 개선되어야 할 점에 대하여 많은 고민들을 하고 여러 방안들을 생각해온 것 같았다. 그저 지금 이상태가 좋다라고만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좀더 민원 편의적이고 좀더 봉사할 수 있고 열심히 노력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안하고 협의하다보니까 토의가 재미있어지고 서로의 생각을 알 수가 있어 마음이 통하는 시간이 되었다. 같은 건물 안에 있었으면서도 얘기할 기회가 없어서 서로의 업무를 몰라서 어려웠던 점들도 같이 얘기를 하면서 더 알게 되었고, 이해하게 되었고,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는 정말 그렇게 되어야겠다고 서로 힘을 실어주는 그런 분위기가 되어 좋았다.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니까 더 활발한 토의가 되어서 많은 얘기가 오갔는데, 이제 그 내용을 정리하고 발표할 일만 남았던 것이다. “제2조 분임토의를 발표하겠습니다” 2조 발표자의 씩씩한 목소리가 울렸다. 2조는 옷도 같이 맞춰입고 와서 그런지 한마음 한뜻의 모습이 확실히 보였다. 마치 궐기대회의 모습을 보는 듯신나고 재밌는 조였다. 정신없이 휘리릭 발표가 끝나고 나니 뭔가에 홀린 듯 2조의 분위기에 휩쓸려 버렸다. 그 다음을 이어 3조의 발표가 끝나고 청장님의 감평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조마조마했었는데 청장님께서 유쾌하게 ‘발표의 결과는 당장 내릴 수 없을 것 같다’고 하셔서 아주 다행이다(?) 싶었다. 더욱 심오한 연구를 한 다음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로 하고 발표가 끝났다. 열심히 준비하여 긴장되어 있던 워크숍이라서 그런지 토의발표가 끝나고 나니까 주변 환경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산으로 둘러싸여 차분하고 조용한 산정호수 유원지였다. 저녁을 마치고 나니 늦은 시간이라서 산정호수에 가 볼수는 없었다. 그러나 리조트 옆의 졸졸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걸으니 그동안 사무실에서 느낄 수 없었던 자연의 고즈넉함이 느껴져 마음이 유쾌했다. 심신의 피로가 풀리는 기쁨이었다. 다음날 아침에는 산정호수에 가는 일정이었는데 비가 와서 다같이 올라가보지는 못하고 가보고 싶은 사람만 몇몇 올라갔었다. 비가 와서 산에 안개가 앉아 더욱 풍경이 좋았다. 회사에만 있을 때는 나도 모르게 긴장하고 살았었나 보다. 조용한 자연에 와 보니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새로운 기운으로 바뀌는 듯 했다. 내 몸도 혁신의 기운이 필요했던 모양이다. 산정호수의 공기를 흠뻑 들이쉬고 개운한 몸으로 호수를 내려왔다. ‘항상 새로운 공기를 마셔줘야지. 나도 모르게 오래 되어서 찌든 안좋은 공기 속에서 만족하면서 살지 말아야지’ 새로운 각오가 마음에 떠올랐다. 계속해서 실천해나가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생각의 전환이 생긴 좋은 시간, 무한도전 혁신워크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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