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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북부보훈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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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가와 보훈-안동보훈지청장 기고문
부서 보훈과
국가와 보훈
 안동보훈지청장 김호열 
  지난 7월20일 우리의 젊은이 23명이 아프카니스탄에서 탈레반에 의하여 피랍되었다.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였고 정부에서는 대책반을 긴급히 아프카니스탄으로 파견하는 등 인질을 구출하기 위하여 동분서주하고 있다. 또 같은 날 서해 상공에서 비행훈련 중이던 고 박인철 중위 등 2명의 보라매가 순직을 하였다. 박인철 중위의 아버지인 고 박명렬 소령도 23년전 팀스피리트 훈련도중 비행기 추락사고로 순직을 하였다고 하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 졌다.
  매일 언론에 보도되는 사건 사고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방송이나 신문 등 언론매체를 통해서 크고 작은 사건의 소식을 접하다 보면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관련기관의 애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공무원들이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인명을 구하고, 큰 홍수라도 나면 노도(怒濤)와 같이 범람하는 물속에서 구명밧줄을 던져 사람을 구하기도 한다. 이번에도 납치사건이 발생하자 정부에서는 긴급 안보장관회의를 소집하여 대응책을 강구하고 국방부, 외교통상부 등 관련 부처는 밤을 새워 24시간 비상대비를 하고 있다. 이와 같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국가는 무한의 책임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렇듯 국가가 우리들의 삶을 보호하고 이끌어주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대다수의 국민들은 국가의 존재를 잊어버리고 일상을 살아간다.
 국가는 국민과 영토, 스스로를 지키고 다스리는 주권의 3요소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국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영토를 보전하며 주권을 유지하기 위하여 전쟁을 치루기도 한다. 전쟁으로 인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등 희생이 따른다. 결국 인류의 역사란 전쟁 등을 통한 국가의 흥망성쇠를 정리한 산물이며, 이 역사는 수많은 순직자와 상이를 입은자를 남기면서 계속 진행되어 간다. 이러한 역사의 진행과정에 국가보훈이 당연히 따르게 마련이다. 국가는 이들 희생된 자와 그 가족들을 보호하고 그들의 명예를 드높여야 하는 응분의 책임을 지고 있다.
 국가보훈은 대한민국의 과거-현재-미래이다. 우리나라 같이 근세에 파란만장(波瀾萬丈)한 질곡(桎梏)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도 흔치 않을 것이다. 일제 36년간 빼앗긴 주권을 되찾고자 자신의 목숨까지 버린 순국선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하여 6.25전쟁시 전사한 전몰장병과 상이군경, 참전유공자들, 이들에 대하여 국가는 응분의 책임을 다하고자 보훈급여금 지급, 교육 및 주택 지원, 의료보호 등 다양한 보훈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생활이 어려운 고령의 노부부나 독거 보훈대상자에 대하여 보훈도우미들이 각 가정에 직접 찾아가서 가사를 돕거나 간병서비스를 하는 등 노후복지정책을 한층 강화하고 있고, 군 전역 후 사회정착에 큰 어려움을 격고 있는 제대군인에 대하여 제대군인지원센터를 통한 취업지원, 아파트 특별 분양, 채용시험에 있어서의 가점부여 등 새로운 정책들을 시행하거나 계획하고 있다. 보훈대상자에 대한 지원과 보살핌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이지만, 일반 국민들 또한 이들의 공훈과 희생에 대하여 감사하고 예우하는데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피랍된 우리의 젊은이들이 무사히 귀환되기를 기원하며, 아울러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불철주야 애쓰는 관계자 여러분들에게도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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