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조국 독립을 위해 3.1만세 운동을 펼쳤던 선조들의 의로운 체취가 살아 있는 충북 음성군 소이면 중동리 한내장터에서 그 날의 그 감동을 재현하는 행사가 열려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한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릴 예정이다.

1919년 4월 1일 음성군 소이면 한내장터에서 김을경 · 이중곤 · 권재학 등이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여 수백 명의 군중이 만세운동을 고창하고 면사무소까지 행진하여 당시 면장이던 민병식에게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할 것을 권유하였으며, 그러한 과정에서 김을경, 이중곤이 일경에 연행되자 성난 시위군중이 주재소로 몰려가서 구금자이 석방을 요구하며 계속 독립만세를 고창하고 주재소를 파괴하는 등 일제에 항거한 소이면민 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하여 매년 3·1절에 소이면민 만세운동 기념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1일 오전 10시 소이면 중동1리 삼일공원에서 소이면 주민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88주년 3.1절 기념식을 거행할 것이며 기념행사 후 참석자들은 하얀 두루마기와 머리띠를 질끈 동여매고 한내장터에서 만세를 부르며 선열들이 울부짖던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며 그날의 거룩한 의거를 가슴깊이 새기고자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