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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북부보훈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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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직원기고-3.1절을 맞이하며
오는 3월 1일은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세계만방에 천명한지 88주년 되는 3·1절이다. 기미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선열들의 불굴의 자주독립 정신은 우리 민족의 혼으로 영원히 살아 숨쉬고 있다.
박은식이 저술한<한국독립운동지혈사>에 의하면 연 1,542회의 집회와 총인원 2,029,848명이 참가하였던 3·1독립만세운동에 관하여 당시 47,306명이 투옥되고, 7,509명이 순국하였으며, 15,850명이 부상당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비록 실패하였지만, 민족사에 있어서 자주독립의식과 민족적 결속을 일제와 세계에 과시하기에 충분한 일대 장거였다. 특히 우리지청 관내에서도 중부지방 최초 기미3·18독립만세운동으로 괴산읍 비롯하여 청안·소수·연풍·장연면 만세운동과 음성군 소이면 한내장터 · 대소면 만세운동, 충주시 신니면 용원장터 만세운동, 제천군 제천읍내 기미만세운동 등 여러 곳에서 지축을 흔드는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이 퍼져나갔던 민족자존의 역사, 우리고장 지역민들이 지켜야 할 역사가 있다. 그러나 금년도 3월 1일에 음성군 한내장터만세운동과 대소면 만세운동지역에서만 기념식이 거행된다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다행히 금년도 4월 2일 우리고장에서는 처음으로 충주 신니면민 기미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니 무엇보다 마음이 설렌다. 이를 기폭제로 하여 앞으로 우리지역도 지역민이 단합하여 자랑스러운 역사를 복원하고 다시는 민족적 자존을 짓밟히는 불행한 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지 않아야겠다.
나라 안팎이 격랑으로 요동치고 있다. 지금 국제정세는 우리가 국권을 상실했던 100년 전의 상황과 너무나 흡사하게 전개되고 있다. 민족의 생존권을 담보로 한 북한의 핵 보유 문제도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이른바 G7이라 불리는 국가들은 자국의 경제력으로 세계의 패권을 잡고자 혈안이 되어있으며, 일본은 여전히 식민지 지배시절의 망령을 잊지 못하고 정치인 등 일부 지도층과 지식인 등 우익인사들이 합작하여 군국주의의 부활을 꿈꾸며 세력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중국은 또 어떠한가. 더 이상 종이호랑이가 아니다. 천하를 호령하던 시대를 회상하며 세력 확장을 시도하고 있지 않은가!
긴 세월이 흘러 당시 몸소 3·1독립만세운동에 참가했던 애국선열들은 이제 작고하셨지만 애국선열들의 심장에 끓는 피가 식을 때까지 지켜온 나라이기에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는 3·1독립정신인 자주·자강, 화합·평화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야 할 당연한 의무를 지고 있음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역사에 길이 빛날 자랑스러운 민족의 장거였음에도 불구하고 제88주년 3·1절을 맞아 우리는 과연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지 돌아보았을 때 우리 스스로가 후손된 도리를 다 못하고 있음에 부끄러움이 앞선다. 세계독립운동사에서도 기념할 만한 비폭력 저항운동인 3.1운동의 민족적 역동성을 바탕으로 하여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국가발전의 동력으로 삼고 나아가 21세기 세계 일류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국민적 의지를 결집시키기 위한 초석으로 삼아야 하겠다.
88주년 3·1절을 맞아 봄이 오는 길목에서 활짝 꽃망울을 터뜨리는 자연의 화사함처럼 독립만세운동이 보여준 민족적 역동성을 「참여와 혁신」의 국정이념에 접목시키는 계기 마련되었으면 한다.
 -충주보훈지청 보훈과장 정하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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