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봉화지역 전몰유족 김씨는 무의탁, 무세로 질녀집에서 거주하며 성품이 얼마나 깔끔하신지 가을철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시골마당에 낙엽이 별로 없을 정도이다.

 집안도 마찬가지로 깨끗하기짝이 없지만, 본인은 젊을때 같았으면 더 깨끗하게 해놓고 살았을 것이라고 한다.

 세월은 속일수 없는지 몸은 이리저리 아픈데가 찾아오고, 현재는 편도로 고생이 심하다고 한다. 시골어르신들 대부분은 겨우 거동이라도 가능하다면 낡은 유모차를 끌고 서라도 이동을 하면서 농사일을 천분이라 여기며 최대한의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다.

 김씨도 여름철 콩농사를 틈틈이 지으셨는 것을 수확하고 보훈도우미 조민숙씨가 콩고르는 작업을 하면서 대상자와 오고가며 얘기를 나누다 보니 한나절이 다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