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순천시 별량면 소재 육군 31사단 제7391부대 5대대에서는 23일 오전 10시 순천 무명경찰묘역에서 발굴한 유해 17위에 대한 합동영결식을 가졌다.

 

 이번 합동 영결식은 강석부 순천보훈지청장과 순천경찰서장을 비롯해 군 장병 50명과 관내보훈단체 관계자 50명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됐다.

 

 31사단은 국방부 유해발굴단감식단과 합동으로 지난 19일부터 일주일간 순천시 조곡동 봉화산에 위치한 무명용사 묘역 유해발굴을 실시했다.

순천시 무명용사 묘역은 6ㆍ25전쟁 당시 순천시 서면 학구리 일대에서 북한군의 포위공격으로 전사한 경찰관의 유해를 1993년 대한민국재향경우회 순천지회에서 수습하여 임시로 한 곳에 안장한 곳으로 24구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경찰관들의 유해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어 왔다

 

 부대는 30여명의 병력을 매일 투입해 노력한 결과, 17구의 유해를 수습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영결식에 참여한 강석부 순천보훈지청장은 95연대 5대대(대대장 김병록)에 위문금을 전달하면서 “유해발굴사업에 전념한 군장병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발굴된 유해들이 국립묘지에 안장되거나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가지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국방부 감식단의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 국립현충원에 안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