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곡성출신 대표적 독립운동가인 석전 유건영 선생의 의적비가 곡성군 오곡면 소재 애향인의 동산에 세워졌다.

유건영선생 의적비 건립추진위원회는 6일(금) 오전 오곡면 소재 애향인의 동산에서 강석부 순천보훈지청장, 조형래 곡성군수 및 유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적비 제막식을 가졌다.

강석부 순천보훈지청장은 제막식에서 “일제치하 항일독립운동의 빛나는 역사는 선생의 숭고한 정신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의적비가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는 산 교육장이자 애국상징물로 자리 매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883년 곡성 오곡면에서 태어난 선생은 일찍이 약관의 나이에 면암 최익현과 송사 기우만의 문하에서 학문을 익혔으며, 면암이 의거의 기치를 올리고 전북 순창을 중심으로 의병운동을 전개하자, 면암 의진에 입진하였다. 그후 일제가 한민족을 영원히 말살시킬 방안으로써 이른바 창씨개명을 추진하자 이에 선생은 극력 반대하여 끝내 저지하겠다는 요지의 항의문을 전달하였으며 끝내 참을 수 없는 울분을 막을 길 없어 차라리 자결하여 한민족의 기백을 적에게 알리고자 하여 1940년 7월 24일 독(毒)을 마시고 자결 순국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1977년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