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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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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국문) - 우리청소식(서울북부보훈지청) 상세보기 - 제목, 부서,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사랑실천북부]불효자를 용서하세요...
부서 보훈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셔진 위패를 56년 만에 찾았습니다. 불효자를 용서하세요... 서울북부보훈지청(지청장 정종기)관내 노원구 상계동거주 전몰군경유자녀 “신 용”씨는 7살인 1950년 6.25전쟁에서 아버님이 전사하여 서조모의 슬하에서 제대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부모님의 따뜻한 정 한번 느껴보지 못한채 한평생 어려운 세월을 보냈다. 이제 신용씨의 나이 63세, 좀 이르기는 하지만 한 번쯤 인생을 되돌아 볼 때가 되었다. 그동안 어렵게 생활하느라 부친의 위패나 유골을 찾을 생각도 하지 못한채 늘 마음이 무거웠던 신용씨는 전사하신 부친의 자취를 찾아보기로 결심하고 임욱자 노원구전몰군경유족지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이에 지회장은 먼저 매주 목요일 마다 노원구 보훈회관을 방문하는 서울북부보훈지청 이동보훈팀에게 위패를 찾는데 필요한 자료를 찾아주도록 의뢰하였고, 이동보훈팀에서는 고인의 부친이신 ‘고’ 신영규(50.12.23사망)씨의 군별, 전사일자, 계급등을 확인하였으며 ‘06.9.28일 오전 유가족과 유족지회장 및 회원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하루하루 살기에 바빠 반세기가 넘도록 부친을 잊고 지낸 것이 죄스러운 신용씨는 국립서울현충원 민원안내실에서 위패를 찾는 내내 굳은 얼굴이었다. 자식을 남겨두고 먼저 떠난 아픔이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으나, 세상에 홀로 버려진 서운함을 가지고 있던 터여서 더욱 착찹한 마음이었다. ‘혹시나 없으면 어쩌나.. 찾으면 무슨 낯으로 아버님을 대할까?..’ 시간이 흐를수록 신용씨는 안절부절 하는 모습이었다. 함께 간 일행과 장부를 일일이 대조하며 1시간여가 지난후에야 드디어 고인의 성명과 함께 위패를 찾을 수 있었으며 신용씨는 그 자리에 엎드려 “그동안 찾지 못한 불효를 용서하세요” 라며 오열하였다. 한참후 마음을 진정한 신용씨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말과 함께 그 동안 늘 꿈꾸던 자신의 뿌리를 찾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며 눈물을 훔쳤으며, 전사한 아버님의 위패를 56년만에 찾은 신용씨와 가족들은 북부보훈지청 이동보훈팀과 유족회 노원구지회장에게 거급 거듭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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