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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보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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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제67주년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 2
부서 선양계
‘선열들의 넋’을 기려 보는 시간을 갖자 부산지방보훈청 지도과 김미영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과 영토분쟁문제, 국내의 어려운 경제현실 등 크고 작은 일들에 묻혀 ‘순국선열의 날’이 언제인지도 모른 채, 별 관심 없이 흘러가고 있다. 11월 17일은 일제에 침탈된 국권의 회복과 조국광복을 위해 목숨 바쳐 투쟁하신 선열들을 기리는 ‘순국선열의 날’이다. 67년 전인 1939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임시의정원 제31회 회의에서 일제에 침탈당한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항일투쟁 과정에서 순국한 선열들의 얼과 위훈을 기념하고자 11월 17일을 법정기념일로 정하였다. 이날은 바로 대한제국이 실질적으로 국권을 상실하게 한 을사조약이 늑결(勒結)된 날이다. ‘순국선열의 날’은 1905년의 선열만이 아니라 국권회복과 조국광복을 위해 투쟁하는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희생된 모든 영령을 기념하는 날이다.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1945년 8월14일까지 순국한 선열들의 독립·희생정신을 기리며 추모하기 위한 행사로 광복 후 광복회 등 민간단체가 주관하여 추모행사를 거행하여 왔으나 1997년 5월9일 정부기념일로 제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97년 정부가 ‘순국선열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복원하고 그 이후 정부 주관의 기념행사를 거행해 오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애국애족 정신을 선양한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떤 이들은 광복이 외세에 의한 것이었다는 주장을 하며 우리 순국선열들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폄하하기도 한다. 그러나 한민족의 얼이 이어져야 한다는 신념 아래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린 안중근, 윤봉길 등 순국선열들이 없었다면 세계 어느 나라도 일제의 횡포와 만행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비록 외세의 도움을 받아 광복이 이루어졌다고는 하나 광복을 이룬 뿌리이자 토대는 분명 우리 순국선열들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이었음은 자명한 일이다. 이날만큼은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려야 한다. 한민족의 얼을 끊으려는 일제의 한글말살정책 등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가족보다 민족을 먼저 생각했던 순국선열들에 의해 오늘에까지 면면히 이어져오는 한민족의 얼은 우리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만 영원히 계승될 것이다. 해마다 11월 17일 백범기념관에서는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나라 없는 설움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서는 안된다는 구국의 일념으로 먼 이국땅에서 풍찬노숙 해가며 일신을 초개와 같이 버리셨던 수많은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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