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지난해부터 경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6.25 전사자 유해발굴이 시작된 함안군에서 12일 유해발굴을 위한 개토식을 갖고 본격적인 올해 발굴활동을 시작했다.

육군39사단은 이날 함안공설운동장에서 이준구 사단장을 비롯해 조영규 함안군수, 보훈단체, 국방부 유해발굴단, 장병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가졌다.

개토식을 가진 국방부 유해발굴단은 이날 올해 발굴지역으로 선정된 함안군 가야읍 사내리에 위치한 삼봉산과 함안면 화수리 전투산, 산인면 입곡리 광로산 일대에 대한 발굴작업에 들어갔다.

참전용사와 지역주민들의 증언에 따라 선정된 이들 지역은 오는 28일까지 발굴활동을 계속하며 함안대대 내에 유해 임시 봉안소와 발굴상황실을 운영하게 된다.

현장에서 발굴된 유해들은 임시봉안소로 운구되고 감식을 거친 뒤 서울과 대전에 위치한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지난해 함안지역에서는 6.25 전쟁 당시 청년방위대 유해 7구와 청년방위군 소대장 유해가 발굴되는 등 완전 및 부분적인 유해 82구를 비롯해 1천652점의 유품이 발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