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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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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경주보훈의 아침방송(6차)-첫마음
부서 보훈과
 우리는 수많은 약속속에 살아갑니다. 마음을 새로이 할때, 누군가를 처음 사랑하게 될 때, 큰 꿈을 품을때.... 거의 삶의 모든 순간마다 약속은 이어집니다.
 

  우리는 그 약속을 얼마나 잘 지키면서 살아가고 있을까요? 새해가 되면 누구나 자기 자신과 약속을 합니다. 하지만 가을이 오고 그 굳은 다짐을 다시금   돌이켜보면 그 결과에 허탈해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실망의 마음과 주위의 소중한 사람에 대한 미안함.
그렇게 허탈함이 몰려오고 아쉬움에 가슴이 저며올때 우리가 처음 가졌던 초심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초에 우리가 마음 먹었던 첫마음을 다시한번 되새기면서 3/4분기를 마감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고 정채봉 작가의 “첫마음”이라는 시로 이시간을 마치겠습니다.
 

< 첫 마음 >
1월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을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된다면
 

첫출근하는날
신발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개업날의 첫마음으로 손님을 언제고
돈이 적으나 밤이 늦으나 기쁨으로 맞는다면
 

세례 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교회에 다닌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여행을 떠나던날
차표를 끊던 가슴뜀이 식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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