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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보훈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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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感動 의정부) 행복한 가정에 관한 짧은 생각
부서 보훈계
행복한 가정에 관한 짧은 생각
                                                            
보상과 강현주
 
   초여름의 기분좋게 화창한 오후에 의정부 시민자치대학에서 주관하는 혁신강의에 참석했다.
강사는 “솔로몬의 선택”으로 유명해진 김병준 변호사였는데,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솔직하고 재미있게 강의를 잘 이끌어 나갔다.
강의 주제는 “행복한 가정”에 관한 신변잡기적인 내용이라 혁신교육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지만, 덕분에 졸지 않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
“家和萬事成”상투적이고 흔한 말이지만 진리임에 틀림없는 말이다.
가정에 대한 생각이 결혼전과 결혼후가 많이 틀리더니 아이가 하나씩 태어나면서 또 많이 달라졌다.
이젠 나 혼자 편하고 즐거운게 행복이 아니라 가족들과 같이 웃는 시간이 정말 행복이라는걸 느끼게 된다.
   우리가 대하는 민원인들의 특성상 다소 정상적이지 않은, 많이 부족한 가정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몸을 다치면서 마음도 병든 사람들, 그런 부모밑에서 자라 많이 못배우고 가난하게 살게 되었다는 피해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민원인으로 찾아오신다.
때로는 무조건 큰소리를 치고, 억지를 부리고, 욕도 해서 난감하게 만들지만 그 가정이 얼마나 불행하고 힘겨웠을까 생각 하면 한편 이해가 가기도 한다.
그 분들께 조금이라도 희망이 되는 말을 하고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속상한 마음에 퉁명스럽게 대꾸한 적도 있었다.
행복한 가정의 조건으로 사랑도 있어야 하고, 건강도 있어야 하고, 돈도 많으면 더 좋겠지만 비록 한가지 혹은 두가지 정도 결여 된다 하더라도 그 가정이 바로 내 가정이기에 어쩔수 없이 소중하다.
앞으로 더 잘 될 것이라는 희망이 보이면 그 가정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내가 만났던 사람들의 가정에 희망이 넘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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