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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보훈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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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感動 의정부) 호국보훈을 현실로 되살리자
부서 보훈계
  호국・보훈을 현실로 되살리자               <보훈과     김윤경> 
  올해도 어김없이 6월은 돌아왔다. 진혼나팔 소리가 구슬프게   동작동 국립 현충원에 울려퍼지고 호국영령을 위한 참배를 시   작으로 각종 기념행사를 치르겠지만 파란 잔디밭에 고이 잠든   호국영령들이 이를 아는지는 모를 일이다.
 누가 6월을 호국・보훈의 달 이라고 했던가? 적어도 우리에게   호국 ・보훈이라는 말은 국립 현충원에서 진혼 나팔 소리를 들을 때만은 사실로 여겨진다. 또한 위정자들의 기념식 치사를 들을 때에도 생생하게 살아있는 그 무엇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현충원을 나서거나 기념식 치사를 벗어나서 우리네 실생활 속에서의 호국・보훈은 그야말로 먼 나라의 아득한 옛 이야기로 만 들려진다.
현충일마다 우리는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은 고개가 아프도록 해왔고 대통령을 비롯한 삼부요인들의 분향행렬이 이어졌었다. 이것으로 우리의 의무는 끝난 것으로 여기고 현충원 문밖을 나서면 무명용사들의 피 묻고 뼈조각 묻혀있는 산으로 들로 또 다른 세상을 즐기려 행락객들이 줄을 이을 것이다.  그러나 독립운동을 하다가 순국한 독립 투사들이나 한국전쟁과 월남전에서 전사한 전몰 군경들의 유가족들은 아물지 않은 상처와 아픔을 끌어안고 죽지 못해서 살아왔다. 한국전쟁에서 육신과 마음의 상처를 간직한 채 살아온 노병과 월남전에서 고엽제로 인한 피해를 입은 참전 용사들은 터져 나오는 피울음을 울어야만 했다.
지금이야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강국이 되었다지만, 그분들이 희생했던 반세기 전 한국의 시대상황을 생각해보면, 가장의 죽음 앞에 남은 가족들이 겪었을 절망감과 상실감이 얼마나 컸을까. 또 사별의 아픔을 가슴에 묻고 슬픔과 인고의 세월을 살아온 전쟁미망인과 유자녀의 삶은 또 얼마나 고달팠을까
이제는 귀를 열어 반세기 동안 이 나라 이 산청에 메아리치던 저들의 한 맺힌 울음소리를 들어보자. 누가 저들의 탄식소리를 외면할수 있겠는가......
이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들의 피 한방울 한방울이 이 나라의 생명을 이어왔고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국민적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현충원 문밖을 나서면 잊혀져 가는 저들의 존재를 국립 현충원에서 그리고 아득한 옛날 이야기에서 다시 현실로 되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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