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지난 8월18일 열린『제5회 나라사랑교수학습 경진대회』시상식에서 초등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인천부내초 황재인 교사를 직접 찾아가보았다.
    황재인 교사(5-7반 담임교사)는 “나의사랑 대한민국 - 6인의 독립운동가로부터 배우는 나라사랑 마음 기르기” 학습지도안으로 당당히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진대회 참여 동기에 대해 ‘우연히...’라고 운을 뗀 황재인 교사는 지난 3월 연구부장님 책상에 있던 안내문을 보고 그동안 학생들의 수업을 위해 만들어 두었던 학습자료가 떠올라 잘 접목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대회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전 6학년 담임교사 시절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다루면서 당시 유명했던 뮤직비디오를 자료로 활용했는데 몇몇 아이들이 단순한 활극으로  잘못 받아들이는 것을 보고  (수업을 잘못했구나) 하는 반성을 하고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사에 이르는 대한민국 성장기를 동영상으로 직접 만들어 수업에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이번 경진대회 참가도 평소 하던 생각을 좀더 구체화 시켰을 뿐이라고 한다.
  

    국가보훈처에서 매달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하는 것을 응용하여 학생들이 직접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하도록 하는 문제상황을 제시하고 아이들이 중심이 되어 자료수집과 ppt작성, 발표, 성찰노트쓰기 등으로 수업을 구성하였다.
    수업도입부문에서 아이들은 우리나라가 가장 자랑스러웠던 때로 2008베이징 올림픽 선전을 꼽았는데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환호하는 선수들과 대비되는, 금메달을 따고도 어두운 표정의 손기정 선수의 사진을 제시하여 그 이유를 이야기하며 점점 일제치하 우리민족의 고난과 독립을 위해 투쟁한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가는 활동을 하였다.
   

    아이들이 선정한 6인의 독립운동가는 안중근의사, 서재필박사, 김구선생, 홍범도장군, 윤봉길의사, 신채호선생 이었으며, 아이들은 활동이 끝난 후 성찰노트를 통해 (이런 분들이 계셨는지 조차도 몰랐다), (목숨을 바쳤다는게 너무 대단하게 느껴진다) 는 등 다양한 소감을 이야기하였다.
   

    황재인 교사는 일회성 수업이긴 하나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고 이런 경험을 계속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국가보훈처 홈페이지에 게재된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여 간단한 활동들을 지속하고 있다고 한다.
   

    오랜 기간 대회를 준비하신 선생님들이 많은데 짧은 기간 준비하여 최우수상을 받게 되어 너무 죄송스럽고, 누구나 쉽게 현장에 적용가능해서 심사위원들의 후한 점수를 받은 거 같다고 말하며 쑥쓰러듯 웃어 보였다.
  

   초등교육과정을 보면 보훈과 연관지을 만한 단원이 6학년 교과서에 국한되어 있고 다른 학년에는 관련 내용이 없어 초등부문 출품작의 80%이상이 6학년 학습지도안이라는 점이 다소 아쉬우며  지나치게 교육과정에 얽매이지 말고 현장에 적용가능한 다양한 수업지도안이 전학년에 걸쳐 골고루 나왔으면 좋겠다고 조용조용 말하는 황재인 교사에게서 학생들에게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자 부단히 노력과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