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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보훈지청

지(방)청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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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感動-의정부> 새내기 보훈 복지사의 하루
부서 보훈복지사
2007년 1월 겨울속의 따뜻한 봄 날. 남양주 보훈 도우미 박영희씨, 윤종순씨와 동행하여 남양주 일대와 구리, 퇴계원, 양평, 가평지역을 방문하였다. 2007년 새롭게 신청한 대상자를 중심으로 실태조사를 위한 상담을 위하여 직접 방문하기로 한 것이다. 신청가정은 반드시 보훈 복지사가 직접 방문하여 사전평가후 진단하여 서비스를 결정하게 된다.
 
첫 가정은 남양주 광릉내 마을...마을 초입부터 수목원 울타리 밖으로 고개를 내민 아름드리 수목으로 운치있는 길로 들어서니 마음이 확 트인다.
윤용흠 할아버지(82세, 남양주 진접읍 거주) 한번 들어가면 일어서서 나오기 힘든 한 평 남짓한 컴컴한 방. 그런 환경에서도 어디서 찾으셨는지 방석을 내어주시며 살아오신 꾸러미를 풀어 놓으신다. 라면 한 그릇조차 끓이기힘든 부엌에서  어떤 서비스를 해드려야 할까....인근의 남양주복지회관과의 연계를 통하여 결연, 반찬서비스등, 다각도 알아보기로 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남양주지역은 생각했던 것보다 참 광대하다. 보훈도우미 박영희씨는 2~3회 버스를 갈아타고 이 길을 다니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다녔을까...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은 고단한 하루 였을텐데, 불편한 길 수고하는 것같아 마음이 짠~하지만, 한편 늘 웃으며 자부심을 가지고 봉사하시는 그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한다.
 
안병수 할아버지(76세, 남양주 금곡 거주) 병든 자에겐 약과 처방이 필요하고 그 돌보는이에겐 오랜 병수발에 지친 마음의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것같다. 처가 전혀 거동을 못함에 따라 목욕, 옷 입기, 화장실 이용을 비롯한 가사활동은 할아버지 몫이다. 다른사람들의 일상 생활이 이 노부부에겐 왜그리 힘겨운지...
 
남양주와 가평경계 대성리의 홍성웅씨.9세의 사고와 충격으로 아직도 미혼으로 살고 있으시다. 신체의 장애보다 맘의 충격장애가 더 큰 듯...그 마음의 짐들...우리 보훈도우미와함께 풀어버렸으면...
 
꽁꽁 언 얼음 바닥에 하마 미끄러질까 마을 밖까지 나와 연탄 재를 던져 마중나온 이귀성씨댁...괄약근 약화로 변을 지려 내가 입을 팬티도 이젠 없다며, 그 동안 삶에 대한 설움을 눈물로 쏟아내는 이귀성씨의 처.
 
이미 시간은 5시30분...나온 길에 양평가지 방문하기로 협의하고 어둡고 깜깜한 유명산 고개를 넘어 내려간 옥천면 용천1리...간만에 난코스를 잔뜩 긴장한채 운전하여 맘과 몸이 경직된 것 같아 아무 생각이 없고 멍~한채 벽열등켜진 사골대문으로 들어서니 노부부가 반갑게 맞아준다. 할머니가 타주시는 따뜻한 커피 한잔에 체감온도는 영상!손바닥만한 논에서 농사짓고 병든 처의 병수발을 하며 기초생활 수급자로 살아왔으나 양평의 지가상승으로 생업의 터전인 논이 재산으로 책정되어 탈락되었다며 속상해하신다.할아버지 걱정마세요...삶에 지치시고 분노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이젠 의정부 보훈지청에서 내미는 손을 꼭 잡으세요. 우리의 작은 행동이 그들에겐 전부일 수있다는거...
 
의정부 보훈지청의 보훈 도우미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외롭고 소외된 마음을 꼭~~안아드리겠습니다....^^FREE HUGS!!!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고 왠지 마음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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