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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청소식

지(방)청소개

국가보훈부(국문) - 우리청소식(강원서부보훈지청) 상세보기 - 제목, 부서,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Do dream 춘천▶아는 것 만큼 보이니 머리숙여 명복을 빈다
부서 보훈과
전국 900여개에 달하는 국가수호 관련 현충시설은 하나하나가 깊은 사연과 의미를 담고 있다.
단지 아는 것 만큼 보이기에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현충시설물 또한  많을 것이다.
강원도의 인제읍에서 동남쪽으로 4km지점에 위치한 매봉(1,066m)과 한석산(1,110m)은 6·25 전쟁 당시의 교통 요로로써 이곳을 점령하는 쪽이 강원도의 양구와 인제를 차지하게 되는 매우 중요한 군사요충지였다.
1951년 5월 7일 국군 제30연대(연대장-손희선)는 인민군의 정예부대인 12사단이 점령하고 있던 이곳을 공격하여 4일간의 치열한 교전 끝에 적 895명을 사살하고, 인민군 부연대장 등 42명의 적을 생포 하였으나 우리측의 사상자는 270여명(전몰 72명, 부상-200여명)에 그치는 혁혁한 전공을 세움으로써 전쟁 이전 적의 치하에 있던 38선 이북지역인 인제, 양구지역을 수복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유서깊은 전적지이다.
이 전투로 부대원 전원이 일계급 특진을 하고 100여명이 무공훈장을 수여 받았다는 곳.
이날의 승전을 기념하고 그당시 산화한 72명의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한 「매봉·한석산 점령 제56주년 기념 및 전몰장병 추모제」가 2007.5.10(목) 11:00  한석산 전우회〔회장-(전)국가보훈처장 조철권〕의 주최로  당시의 참전용사인 한석산참전 명예회장(손희선)과, 춘천보훈지청장(정종기), 강원도재향군인회장(신길용), 제3군단장, 생존 노병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로 18회째 개최되었다.
3군단장의 행사 경과보고와 조철권 전우회장과 손희선 명예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정종기 춘천보훈지청장의 추모사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손희선 명예회장은 인사말을 통하여 한석산 전투야 말로 한국군의 대표적인 산악전의 승전보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며 6·25전쟁의 쓰라린 경험과 교훈을 잊지 않도록 젊은 세대들에게 이를 소중히 상기 시키는 일이 우리들 노병들의 할 일 이라고 말했다.
정종기 지청장은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에 대비하라”는 문구를 인용하며 조국이 국난의 위기에 처했을때에 꽃다운 나이에 오직 구국의 일념으로 장렬히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희생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보훈가족을 예우하는 풍토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반세기가 지나 그날 한석산 정상에서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태극기를 휘날리던 생존 30여명의 노병들은 이제 80을 훨씬 넘겨 그날의 치열한 전투를 회고하고 있는데, 세월을 뒤로한 채 무심히 흘러 내리는 옆의 내린천변에는 젊은이들이 급류타기(RAFTING)를 즐기는 모습이다.
5월의 풍성한 신록도 그날을 기억하고 있을지.
조국의 산하를 지키다가 꽃다운 젊음을 바친 전몰장병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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