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청소식

지(방)청소개

국가보훈부(국문) - 우리청소식(강원서부보훈지청) 상세보기 - 제목, 부서,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보훈 관련 기고문
부서 보훈팀
“삭풍은 칼날보다 날카로워 살을 에는데, 살은 깎이어도 참을 수 있고 창자는 끊기어도 슬프지 않노라. 차라리 이 머리 잘릴지언정 어찌 무릎을 꿇어 일제의 종이 될까보냐”
독립운동가인 이상룡 지사가 항일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압록강을 건너면서 지은 시의 일부이다. 우리 민족이 숱한 시련을 극복하고 오랜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힘은 바로 민족정신이요 자존심이 아닌가 싶다. 이러한 강인한 정신과 자긍심은 국난을 이겨내는 원동력으로 표출되었다.
 

 누구에게나 가장 귀중한 목숨을 국가를 위해 아낌없이 내놓는 일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의 행동 중에 최고의 가치를 지닌 가장 위대하고 고귀한 것으로 칭송되어 왔다. 이러한 점에서 국가보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나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응분의 예우를 통해 국민의 애국심을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건강한 국가를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선진국일수록 나라를 이끌어 가는 정신적 가치를 중시하고 있다. 국가유공자들이 제자리에 바로 서지 않고서는 국민의 가치관도 사회 정의도 바로 설 수 없음은 자명한 일이다. 나라 위한 헌신이 진정 명예로운 것이 될 때 나라의 장래도 보장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보훈’은 국민 된 도리인 것이다.
 

국가보훈, 국가 미래 발전 원동력
 
선열들의 희생을 현재에 되살리고 미래를 밝히는 가치로 우뚝 세우는 것은 우리에게 남겨진 시대적 소임이다. 국가보훈은 대한민국의 과거-현재-미래인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국제화의 물결 속에서 한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고 치열한 생존경쟁을 이겨내려면 내부의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고 공동체의식을 키워 국가적 힘을 키워나가야 한다. 또한 국가 발전을 이루고 민족 번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국가유공자의 위국헌신 정신을 되살리고 건전한 국민정신으로 승화시켜 국민통합을 이루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에게는 분단된 국토를 통일하고 분열된 민족을 통합해야 할 역사적 사명이 있다. 그러나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완전한 광복을 이루지 못한 채 분단의 강은 깊어만 갔다. 이러한 때 지난 5월 17일 한차례의 시험운행이긴 했지만 50여년 만에 발이 묶였던 철마가 7000만 한민족 통일의 꿈을 싣고 힘차게 달렸다. 이제 북핵문제도 평화적 해결의 가닥을 잡고 있고, 남북관계 개선도 한발 한발 진전을 보이고 있다. 남북의 화해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다.
 
 
 

선열 희생, 건전한 국민정신으로 승화 시켜야
 
우리는 오늘이 있기까지는 6·25전쟁 때 목숨 걸고 나라와 자유를 지킨 호국용사들과 21개국의 유엔군 참전용사들이 있었음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매년 유엔군 참전용사 초청 행사가 이뤄지고 있다. 참전용사들은 한결같이 한국전 참전에 대한 자긍심을 말한다. 우리는 유엔용사들을 통해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게 아니다”라는 참뜻을 되새겨 보아야 한다. 특히 올해는 일제의 국권침탈에 맞서 일으킨 국채보상운동 100년, 이준 열사가 헤이그에서 일제의 침략상을 알리고 순국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한 나라의 흥망성쇠는 백성이 나라를 위하는 정신이 있는 때는 흥하고 그 정신이 없는 때는 망하는 것이다”라는 이준 열사님의 가르침은 가치관의 혼란을 극복하고 국가 정체성을 확립해야 하는 우리에게 살아 있는 교훈으로 다가온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 나라를 위해 싸우고 민주화를 위해 애쓴 이들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분위기가 사회적으로 널리 조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파일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