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1907년 원주 정미의병을 주도한 "민긍호 의병장 순국 100주기 추모제"가 지난달 29일 봉산동 민긍호의병장 묘역에서 봉행됐다.

이날 추모제는 김기열원주시장이 초헌관을, 원경묵원주시의장이 아헌관을, 장순일항일독립운동원주기념사업회장이 종헌관을 각각 맡아 진행됐다.

정미의병 당시 대대장 대리였던 김덕제의병장의 손자인 김정호강원발전연구원장과 정종기춘천보훈지청장 등 후손들이 참석해 순국열사의 호국정신을 기렸다.

김기열원주시장은 추모사에서 “100년 전 조국을 위해 귀중한 목숨을 바친 민긍호의병장의 값진 희생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라며 “올해 상반기 원주 정미의병 연구 책자를 발간하는 등 순국선열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원주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긍호의병장은 1907년 8월5일 현재 강원감영터인 원주진위대에서 일제 군대해산에 항거해 무장봉기를 일으킨 주인공으로 다음해인 1908년 2월29일 치악산 강림 동쪽 등자고개에서 일본군과 접전 끝에 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