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원서부보훈지청

지(방)청소개

국가보훈부(국문) - 우리청소식(강원서부보훈지청) 상세보기 - 제목, 부서,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안중근 의사 유해 꼭 고국품으로…
부서 보훈팀
1909년 중국 하얼빈역에서 일본의 조선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민족의 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린 안중근(1878∼1910) 의사의 유해 발굴 작업이 26일 중국 현지에서 시작됐다. 우리 정부가 직접 안 의사 유해 발굴에 나서기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처음이다.

26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유해발굴조사단은 지난 25일 중국 다롄(大連) 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에 입국, 안 의사 유해 매장 추정지 일대를 둘러본 뒤 이날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다.

조사단은 이병구 보훈처 보훈선양국장을 단장으로 정부 관계자 4명과 유해발굴 전문가인 박선규 충북대 교수가 이끄는 발굴팀 9명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됐다.

작업은 앞으로 두 달간 3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열흘간 민간 전문가들이 안 의사의 유해가 묻혔을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시 뤼순(旅順) 감옥 뒤편 야산 현장을 조사한다.

두 번째는 각종 탐사장비를 동원해 매장 추정지의 땅속을 조사하는 작업이 추진된다. 땅속에 유해가 있는지, 유물이나 유품이 있는지, 안 의사 유해가 담겼다는 관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는 것이다. 이 작업은 20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마지막 단계는 한 달 정도 진행될 실제 발굴이다. 먼저 장비를 동원해 퇴적층을 걷어낸 뒤 발굴단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흙을 조심스럽게 파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국내에서는 안 의사 순국 98주년 추모식이 서울 남산의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에서 거행됐다. 안중근 의사 숭모회 주관으로 열린 추모식은 김양 국가보훈처장과 독립운동관련 단체장, 광복회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호일 안중근 의사 기념관장의 약전 봉독과 남대훈 학생의 안 의사 최후의 유언 봉독, 추모사, 장학금 수여,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파일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