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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서부보훈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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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호국공원 내 손으로 가슴찡한 감동도 함께 줄것”
부서 보훈팀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은 현충원을 사랑하는 보훈단체 회원들과 인근 지역주민 등 자발적인 자원봉사자들의 손에 의해 세계적인 호국시민공원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우국석(54) 국립서울현충원장은 28일 오후 2시 ‘현충원 지킴이’ 발대식을 열기에 앞서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현충원 직원은 기술직, 임야관리기능직 등을 포함해 74명이며 행정직은 30여명에 불과해 관리에 어려움이 많은데 현충원을 사랑하는 자발적 시민모임인 현충원 지킴이가 결성돼 경건한 참배분위기와 현충원의 존엄성을 유지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잘 가꾸고 보존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충원 지킴이는 과거 폐쇄적 이미지를 벗어나 온국민에게 개방된 ‘열린 국립서울현충원’으로 거듭나자는 뜻에서 2006년 3월부터 보훈단체, 지역주민 등 자원봉사자 3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참배객들을 비롯, 산책로를 활용하는 인근 지역주민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현충원 지킴이는 상이군경회, 호국부녀회, 전몰군경유족회 등 보훈단체와 지역주민 등에 이어 올해 동작자원봉사회가 추가로 참여해 7개단체 194명이 정식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유족회 인원은 시·군·구 지회장이 회원이지만 봉사활동 인원은 지회별로 10명까지 돼 실제 활동인원은 훨씬 많다.

우 원장은 “지킴이들에게 현충원이 특별한 혜택을 주는 것이 없는데다 다른 단체 자원봉사자와는 달리 일 강도도 높은 편인데도 지킴이들은 사명감이 강하고 자발적인 참여의지도 높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킴이들은 3월부터 활동을 개시해 11월까지 3~4인이 한조가 돼 매일 2개조가 56개 지정묘역을 순찰하며 방문객들에 대한 계도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현충원이 지역주민 등에게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면서 경관이 수려한 산책로를 활용하고 약수터를 찾는 주민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현충원 지킴이들의 발길이 분주해지고 있다.

2006년부터 전몰군경유족회 부회장으로 현충원 지킴이 단장을 맡아온 최해근(62)씨는 “선친의 묘소를 우리가 깨끗하게 가꾸고 많은 국민이 현충원을 찾도록 하기 위해 모임을 만들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서 이곳을 찾아 호국 애국정신을 기르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 일조해야겠다는 마음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전몰군경유족회 회원은 매일 10명씩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단장은 “하지만 현충원이 개방돼 많은 사람들이 찾다보니 특히 젊은층 중에는 공원으로 생각해 경솔한 행동을 하거나 경내에서 차를 과속으로 달리고, 반바지 차림, 산림지역 자연훼손, 나물채취 등 참배분위기를 해치는 행위들을 하고 있어 이를 계도하고 현충원을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국장은 “지킴이들과 함께 현충원을 세계적인 호국시민공원으로 키우기 위해 시민들이 많이 찾아 오고 가슴 찡한 감동을 주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요즘은 기업체에서 애사심과 단결심, 애국심을 함께 키우는 워크숍 장소로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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